초등학생 7명 안경 지원받아… 눈 건강 교육 병행

해마다 저시력 아동 및 청소년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시력저하에 대한 교육시스템의 부재는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지난 2012년부터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와 존슨앤존슨비젼케어는 ‘러브아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아이들의 눈을 지켜주세요’라는 슬로건 아래 펼쳐지는 러브아이 캠페인은 아동 및 청소년의 눈 건강과 보호를 위해 정기적인 눈 검사, 눈을 보호하는 환경 조성, 눈 건강을 위한 올바른 식생활 장려를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러브아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초등학생 7명에게 안경을 지원해주는 행사가 수원시 영통구에서 열렸다. 기꺼이 봉사에 동참해준 안경사들이 어린이들의 눈 건강을 체크해주고, 안경을 지원해주었다.
신중하게 안경테를 고르던 한 어린이(12)는 “3학년 때부터 안경을 쓰기 시작했는데, 자주 시력 검사를 받아보지 못했다”며 “내가 쓸 안경을 직접 고를 수 있어서 좋다. 노란색 안경테가 좋다”고 똑부러지게 말했다.
곁에서 아이들을 살뜰하게 돌보던 아이들과미래의 정승민 미래지원팀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아동 청소년들 사이에 근시가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게 됐다”며 “2~3년 동안 시력 검사를 받거나 안경을 교체하지 못한 아이들에게 안경을 맞춰줄 수 있게 돼서 무척 기쁘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다”고 전했다.
또 “캠페인의 원래 주 목적은 교육에 있었던 만큼, 아이들이 처음엔 눈 건강에 대한 교육 내용에 지루해 했다. 하지만 눈에 좋은 음식이나 습관 등을 게임이나 퀴즈 등을 통해 가르쳐주니, 쉽게 이해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
이제는 스스로 예방하는 법을 터득한 것 같아서 매우 보람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앤존슨 비젼케어의 변혜진 과장은 “앞으로 전국적으로 학교 및 지역아동센터를 찾아 눈 건강 관련 교육을 진행하고, 눈의 중요성과 눈을 보호하는 실천법 등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존슨앤존슨 비젼케어는 소외 아동의 개안 수술비 및 임직원이 직접 안경원과 연계하여 봉사활동을 펼치며 저소득 아동의 안경비를 지원하게 된다.
한편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시각 장애인 인구는 24만 명이며 매년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사람은 10만 명에 달한다.
안경착용자는 2천만 명이며 매년 실명하는 인구는 1만 3천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조기 예방으로 실명률을 80% 감소할 수 있다고 한다.
이에 러브아이 캠페인은 웹사이트(www.loveeye.or.kr)를 개설해 보다 많은 이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러브아이 서명과 기부’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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