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대표 “최대 화두 ‘키즈산업’ 발맞춰 개발”

매장 윈도우에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알록달록 앙증맞은 기차가 세워져 있다. 장난감 가게나 놀이동산에 꾸며진 인테리어가 아니다. 대전에 위치한 안경매니져 석교점 인테리어 모습이다.

깜찍한 기차 디자인의 진열장이 안경원 사이에서 반응이 뜨겁다. 이 기차진열장은 안경원 인테리어 전문 업체 네오디스 플레이가 개발한 작품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제작된 기차진열장은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길을 끈다. 기차 맨 앞에는 안경을 쓰고 활짝 웃는 귀여운 캐릭터 그림이 그려져 있다.

특히 이 진열장은 밤에 더 매력적이다. 눈과 바퀴에 조명을 달아 환한 불빛이 들어온다. 기차 옆면에 매장 이름까지 새겨 넣으면 안경원 문을 닫은 시간에도 지속적인 홍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ED 전구를 사용해 전기요금도 적게 나와 효율적이다.

네오디스플레이가 이처럼 기차진열장은 개발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김경아 대표는 “요즘 산업의 최대 화두는 ‘키즈(Kids)’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실버산업이 대세를 이뤘던 반면 최근 키즈산업이 뜨고 있다.
아무리 가계형편이 어려워도 자신의 아이를 최고로 키우고 싶은 부모들이 아이들 용품에 관해서는 기꺼이 지갑을 열기 때문이다. 특히 안경은 시력보호와 교정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지출이 이뤄진다.

자녀 안경을 구입하는 데 안경원의 인테리어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아할 수도 있겠지만 깊은 연관이 있다. 안경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녀와 함께 안경원을 찾아야 하는데 시력을 검사하고 안경렌즈를 맞추고 피팅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쉽게 지루함을 느낀다. 이때 새로운 인테리어가 아이들의 시선과 관심을 사로잡아 좀 더 쉽게 안경제작 과정이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김경아 대표는 “이번 기차 진열장은 ‘키즈’산업의 일종으로 아이와 함께 안경원을 방문하는 부모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겨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기차진열장의 또 하나 장점은 각 안경원 특성에 맞게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차 칸이나 길이를 원하는 대로 맞출 수 있어 더 좋다.

한편, 김경아 대표는 기차진열장과 어울리는 인테리어 개발에도 고심하고 있다.
섬세하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주목 받아온 김경아 대표이기에 기차진열장을 중심으로 간이역, 특허등록을 마친 캐릭터들이 총 출연한 작품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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