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고령인구 14%… 국내 업체 성공가능성 높아

KOTRA(사장 오영호)가 지난 달 ‘전 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실버산업이 뜬다’는 보고서를 통해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중국 실버산업을 소개하며 중국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기업에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2010년 현재 세계 인구는 약 69억명으로 고령층(65세 이상)은 약 8.3%, 노령화지수는 약 42.6% 수준이다. UN의 인구 증가 예측 통계에서도 2025년 세계 인구는 약 80억명으로 고령층은 11.3%, 노령화지수는 약 61.9%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추세가 매우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중국도 예외가 아니다.
2013년 현재 중국의 인구는 약 13억5000만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중 고령층 인구는 1억9400만명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또한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14%인 약 2억48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선진국의 경우 고령화 시대 진입 시간이 평균 45년 이상 걸렸으나 중국의 경우 27년밖에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중국의 고령화 추세는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정부가 산아제한 정책을 완화하면서까지 고령화 추세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음에도 고령 인구 확대 추세가 쉽게 줄어들고 있지 않은 것이다.
이에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실버산업의 주요타깃인 고령층이 급증함에 따라 중국 실버산업의 발전 속도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유망 실버산업으로는 노인용 운동기구, 휠체어, 침대, 건강식품, 의료보조기구 등 작은 생활용품부터 실버타운, 양로원, 관광상품 등 부동산 및 노인거주 서비스까지 다양하며 안경산업도 포함된다.
특히 안경산업의 경우 현재 중국은 근시인구가  33%로 약 4억명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난시, 원시 등을 포함하면 시력교정이 필요한 중국인 구는 약 6억명에 달하고 있는데다가 여기에 고령화까지 진행되고 있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현섭 항저우 무역관은 “중국의 고령화는 이미 피할 수 없는 현실적인 추세이며 실버산업은 이와 함께 지속적으로 발전해 새로운 성공의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다”라며 “한국 업체들은 중국의 고급 소비도시를 적절한 전략으로 공략할 때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으며, 특히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의 고객 신뢰가 급증한 지금이 기대 성과가 큰 적절한 시기다. 고령층의 경제수준을 고려하여 적절한 마케팅을 선택할 경우 관련된 실버산업 분야에서 성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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