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가능성 높아… 동유럽 시장 교두보로도 적격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안경렌즈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헝가리 안경시장을 소개하며 국내 안경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코트라에 따르면 헝가리 안경렌즈(콘택트렌즈 포함) 생산기업은 9개사로 연간 8800만 달러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8100만 달러(92.7%)를 수출하고 헝가리 내수시장에는 640만 달러(7.3%)를 공급하고 있다.
2009년 이후 지속되는 유럽 및 헝가리 경기부진 속에서도 안경렌즈시장이 다른 소비재와 달리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 헝가리 외화벌이 효자 종목으로 자리잡은 것이다.
현재 헝가리 렌즈시장 규모는 안경렌즈가 1억3800만 달러(86.0), 콘택트렌즈가 220만 달러(12.5%) 등 총 1억6000만 달러 규모이나, 헝가리의 인구고령화와 눈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의식확산 등으로 당분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급속한 인구고령화와 녹내장, 당뇨병 등으로 국민들의 시력 감퇴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어 렌즈시장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이에 따라 단순 시력교정용 렌즈뿐만 아니라 특수표면처리를 한 다초점렌즈 등 기능성 신제품의 도입에 따른 시장 확대가 기대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눈건강에 대한 의식 확산으로 자외선 보호, 긁힘 방지용 코팅, 다초점 등 기능성 제품 수요가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콘택트렌즈의 경우 일회용(Daily soft lens)과 1개월용 렌즈(Monthly contact lens)가 많이 팔리는데, 일회용 콘택트렌즈는 1개월용보다 20~30% 비싼 편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참고로 헝가리에서 안경테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검은색 두꺼운 다리를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헝가리 렌즈 수입시장 규모는 2012년 기준 총 9500만 달러(렌즈 8100만 달러 + 콘택트렌즈 1400만 달러)로, 이중 중국의 렌즈공급이 전년대비 51.7% 성장하는 등 약진하고 있다.
이외 유럽 및 아시아, 멕시코 등 중남미 국가들도 공급에 나서 경쟁이 심해지고 있으며, 한국은 10수준에 머물러 있다. 콘택트렌즈에서는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 국가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한국 및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산이 가세하고 있는 양상이다.
한편, 코트라관계자는 “헝가리는 2004년 5월1일부로 EU 회원국에 가입해 EU 수출에 제약요인이 없다”며 “유럽 중심지에 위치한 지리적 장점, 잘 갖춰진 고속도로망, 높은 교육 수준, 서유럽에 비해 낮은 임금 수준(평균 1000달러) 등을 감안해 헝가리에 투자진출하는 방안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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