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난시렌즈 시장 무궁무진하다”

노엘 브레넌 교수 약력
▷ 현재 잭슨빌 소재 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클리닉 리서치 고문으로 활동 중이며 근시억제에 대한 연구 개발팀을 이끌고 있다.

 

- 호주 현지의 난시처방률은 어떤가?
“난시는 정도의 차이가 있다. 저도 난시에서 고도 난시가 있는데 저도 난시를 포함한다면 전체 인구 중 50%에서 80%까지 난시가 있다고 생각한다. 안경은 저도 난시부터 처방이 가능하지만 콘택트렌즈로는 -0.75 DC부터 처방이 가능하다. 그래서 전 세계적으로 난시 소비자 중 약 30% 정도가 난시용 콘택트렌즈로 처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국내 안경사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성공 처방사례가 있다면?
“성공 처방사례는 딱히 없다. 하지만 한국 안경사들에게 한 가지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먼저 한국의 낮은 난시용 콘택트렌즈 처방률에 놀랐다. 한국은 전 세계가 알아주는 Technology 국가다. IT뿐만 아니라 여러 기술들이 발달한 나라 중 하나다. 어떻게 보면 ‘난시 렌즈의 축 안정 기술’은 그에 비해 대단한 기술이 아니다. 한국에서 간단한 기술의 난시 렌즈 처방이 낮다는 것이 그저 놀랍기만 하다. 적극적인 처방이 필요한 것 같다.”

- 그렇다면 낮은 토릭렌즈 처방률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있나?
“첫 번째 난시가 미교정 됐을 때 소비자가 겪을 수 있는 불편함에 대해 안경사가 소비자들에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안경과 콘택트렌즈의 차이를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다. 안경으로 난시를 교정할 시, 쉽게 교정하는 것이 장점이지만 간혹 소비자는 사물이 뒤틀려 보이는 현상에 적응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처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조금 도전적일 수 있지만 안경처럼 사물이 뒤틀려 보이는 현상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사항들을 충분히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야만 소비자가 난시 렌즈를 착용해야 하는 이유를 수용하고 난시렌즈를 원할 것이라 생각한다.”

- 향후 전 세계적으로 토릭렌즈 시장의 전망은 어떤가?
“전 세계적으로 콘택트렌즈 시장은 성장 중이다. 그에 맞춰 다양한 기업들이 난시용 콘택트렌즈 제품을 내놓고 있어 시장 역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한국은 난시렌즈 처방률이 낮지만 그만큼 더욱 발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생각한다. 처방에 두려움을 느끼지 말고 안경으로 교정할 때와 차이점을 상세히 설명하다보면 많은 고객들이 콘택트렌즈를 통한 난시교정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난시 렌즈 시장에 기대가 큰 이유도 이것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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