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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인터뷰 - (주)헬스웰메디칼 나학록 대표
“폴리렌즈, 이제 안경렌즈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2014년 05월 30일 (금) 09:19:55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품질·가격경쟁력 자신… 선진국의 ‘폴리’ 인기 국내 확산 주력

강원도 원주 동화첨단의료단지에 위치한 헬스웰메디칼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POLYLens'를 국내에 공급하는 기업이다. 자동심폐소생기, 플라즈마 멸균기, 의료용 전지 분야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의료전문기기제조회사로서 국내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는 (주)씨유메디칼을 모회사로 둔 헬스웰메디칼은 지난해 7월 안경렌즈 사업부를 인수한 후 다양한 제품 개발과 제품군의 품질을 담보할 수 있는 기술개발 그리고 양산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국내 안경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자사의 제품이 FDA의 까다로운 심사기준을 통과하고, 이미 제품들이 세계 주요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만큼 헬스웰메디칼은 우수한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선진시장에서의 폴리렌즈 인기를 국내에 확산시키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본지는 헬스웰메디칼 나학록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먼저 헬스웰메디칼이라는 회사에 대해 소개를 해주신다면?
“먼저 모기업인 씨유메디칼은 지난 2000년에 설립됐다. 대부분의 심장마비 환자들이 병원에 도착하지 못하고 죽는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알고, 20년 이상 의사의 경험과 기술을 기계에 담을 수 있다면 수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때 당시 전세계에서 미국과 유럽 등 3개 회사만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는데 후발주자였지만 기술개발에 매진해 전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생산하게 됐다. 다행히 제품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수출규모가 꾸준하게 늘고 있다. 국내시장 점유율도 약 70%에 다달아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됐고, 2013년에는 수출입은행에 의해 히든챔피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후 회사가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신규아이템을 고민하던 도중 여러 고민 끝에 폴리렌즈를 선택하게 됐다. 보통 의료기기 시장에서는 한 품목을 가지고 적어도 20년 이상의 업력을 가져야 전문회사로 인정받는 만큼 폴리렌즈 전문회사를 목표로 헬스웰메디칼을 설립하게 됐다.”

- 여러 소재 중 왜 폴리렌즈를 선택하게 됐나?
“의료전문기기를 전세계로 수출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폴리렌즈가 소비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을 알게됐다. 폴리렌즈는 비교할 수 없는 반영구적 내충격성과, 파손 시 파편이 생기지 않아 눈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고, 별도의 코팅없이도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등 소재의 특성이 뛰어나다. 또한 선진국으로 발전할수록 사람들의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다는 점을 고려할 때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여기에 남들이 진출하지 않은 분야인 만큼 시장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작용했다. 물론 과거 국내시장에서 실패의 경험도 잘 알고 있다. 당시에는 품질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과 안경사들의 요구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력이 부족했기 때문에 안경사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들였고, 이 때문에 국내에서 폴리렌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생겨났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미국 등 해외 선진시장에서 폴리렌즈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히 그에 대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다는 것이고, 확실한 제품의 품질력과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이 있다면 국내에서도 그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우리는 이를 위해 지난해 설비 인수 후 올해 4월까지 과거의 실패원인 분석과 시장진출의 문제점 등을 분석하고 세계 어떤 시장에서도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

- 폴리렌즈의 론칭, 국내 안경사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
“개인적으로 전혀 새로운 시장이 열린다고 보고 있다. 최근 국내안경렌즈 시장은 포화상태에 다다르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폴리렌즈를 이용한 스포츠 고글 등은 그 장점을 인정받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이런 폴리렌즈를 일반 안경렌즈시장에 접목한다면 시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렌즈의 우수성을 안경사분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전성이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안경사분들이 조금만 노력해 주신다면 기존의 안경까지 다 바꿀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적으로 보면 모든 산업에서 포화시장에 다다른 산업은 패러다임을 바꾸며 성장해 왔다. 과거 유리렌즈에서 CR렌즈로 바뀐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시장은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 폴리렌즈는 가공하기 힘들다는 안경사분들도 있는데?
“과거에는 옥습기의 성능이 좋지않았지만 수년 전부터 출시된 국내외의 모든 옥습기는 이미 폴리렌즈를 다 가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는 보지 않고 있다. 직접 여러 안경원을 방문하면서 확인해 봤을 때도 이미 많은 안경사분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만 아직 직접 가공을 해보시지 않은 안경사분들이 있어 이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 여기에 폴리렌즈는 기존 렌즈의 폐수와 폐자재 관리 측면에서도 매우 간단하고 환경친화적이어서 향후 환경규제가 안경원에 적용됐을때도 상당한 이점이 있다. 안경사분들이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고가의 옥습기를 구입한 만큼 최대한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안경사분들이 정 주저되신다면 제조회사에서 직접 깎아서 가공해 줄수도 있고, 가공해 보신 안경사분들이 점차 늘면서 가공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렌즈제조사로서 중장기적 목표나 비전이 있다면?
“여러 안경렌즈에 접목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세계에 나와 있는 모든 기능성렌즈를 생산하는 것이다. 그리고 변함없는 품질력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가격정책으로 안경사들의 인정을 받아 세계시장에서 폴리렌즈 전문제조사로서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 목표다. 또한 씨유메디칼이 의료기기전문제조사인 만큼 서로 기술을 접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부분도 많다. 여기에 기존의 스포츠 고글이나 수경 등의 단점을 보안한 새로운 제품들로 안경원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사업을 펼쳐나가고 싶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면
“우리회사의 모토는 다소 투박한 표현이지만 ‘다함께 잘 먹고 잘 살자’이다. 안경렌즈 업계의 구성원으로서 안경사분들 그리고 유통관계자분들과 함께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 또한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국내 안경사분들이 기존의 폴리렌즈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고 헬스웰메디칼의 폴리렌즈를 직접 경험해 보시고 평가를 내려주셨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안경사분들이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서 왜 폴리렌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한번 곰곰이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 폴리카보네이트 렌즈가 단기간에 미국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했다는 것은 폴리렌즈가 기본의 안경렌즈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그 이상의 장점이 있어서 이다. 기존의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태에서 시장을 키우고 활력을 다시 불어넣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이를 위해서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이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헬스웰메디칼도 제조사로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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