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16.6% 증가 … on/offline병행업체 호조

지난달 27일 통계청(청장 박형수)이 발표한 ‘2014년 1/4분기 온라인쇼핑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분기 8조9760억원 보다 16.6% 증가한 10조468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거래액은 2조8930억원으로 전년동분기 대비 무려 156.6% 폭증했다. 상품군별 거래내역을 살펴보면 ‘각종서비스 및 기타’가 전년동분기 대비 28.5%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이어 ‘여행 및 예약서비스’ 25.6%, ‘스포츠·레저용품’ 24.8%, ‘아동·유아용품’ 22.1%, 화장품 20.3%, ‘음반·비디오·악기’ 19.9%, ‘가전·전자·통신기기 ’16.7%, ‘컴퓨터 및 주변기기’ 15.5% 순이었다. 이밖에 서적, ‘음·식료품’, 꽃, ‘생활·자동차 용품’ 등 대부분의 상품군이 모두 증가했으며, 소프트웨어와 ‘사무·문구’만이 각각 12.5%, 13.5% 감소했다.
경기침체 장기화, 소비자들의 구매력 감소 등으로 인해 내수가 맥을 못 추는 상황에서도 온라인쇼핑이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가자,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 유통전문가는 “소비자들이 판매가격에 민감해지면서 유통업체들 간 가격경쟁이 과열되고 있고, 최근 인터넷 상에서 브랜드 간 가격을 비교해 주는 정보도 봇물처럼 늘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여러 정보 획득이 용이해 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이 진화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온라인 판매가 상대적으로 유지비가 적게 들고, 관리도 편하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유통업체들이 온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유통업계에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실제 온라인 판매의 강세는 지난 4월에도 지속됐다. 경기침체, 세월호 사건, 해외직구 열풍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 4월의 소매업태별 매출을 살펴보면 백화점(-5.8%), 음식료품·옷·화장품 등 특정 상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전문소매점(-7.9%), 홈쇼핑(-3.2%)은 약세를 이어갔으나, 인터넷 쇼핑은 12.3% 늘어 강세를 유지했다.
한편 취급상품범위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는 전년동분기 대비 ‘종합몰’이 17.1%, ‘전문몰’이 15.1% 증가했으며, 운영형태별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는 online업체가 15.9%, on/offline병행업체가 17.9% 증가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