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안경 라이프 정착시켜 안경 소비 키우자


안경원의 구조적인 불황을 극복할 수 있게끔  안경사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안경사 주도로 안경시장을 탈환하는 방안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안경사 중심의 시장 재편을 위해서 본지는 ‘안경사의 실력 배양’에 방점을 찍고, 캠페인을 전개하려 한다. 본지는 안경원 성장을 최우선 과제로 현재 안경원이 갖고 있는 불만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안경계에 큰 흐름이 되고 있는 나눔경영, 소통경영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안경사들 사이에 귀감이 되고 있는 봉사활동을 안경계 전체에 제시하려고 한다. 1부에서는 실력있는 안경사로 바로서기, 2부는 안경원 성장이 최우선이다. 3부는 안경원 나눔경영 소통경영, 4부는 안경산업 정책을 제안하는 매니페스토로 구성해 우리나라 안경산업 발전에 공헌하고자 본 캠페인을 진행한다.  
<편집자 주>

아웃도어 의류가 전문 산악인을 위한 ‘등산용품’에서 온 국민의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한 지 오래다.
산에서뿐 아니라 바다와 계곡, 캠핑장, 도심 속까지 어디서든 입는 옷으로 영역이 넓어진 만큼 아웃도어 룩을 이른바 ‘T·P·O’에 맞게 멋지게 입는 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T·P·O는 시간(time), 장소(place), 상황(occasion)을 뜻하는 패션용어다.
삼성 패션연구소가 발표한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07년 1조5000억원에서 2011년 3조원으로, 2013년에 6조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는 7조3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안경시장보다 작았던 아웃도어 시장
전문가 옷→국민패션 아이템 급성장

국내 안경시장보다 파이가 작었던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이렇게 급성장한데는 전문 산악인들만 입었던 옷을 평상복으로 다양화 해 만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경 관련 기업들이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가 바로 아웃도어 기업들이다. 이들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만 하더라도 시장을 확대할 솔루션을 찾아낼 수 있다.
안경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조건과 방법에 대해 면밀히 찾아 봐야한다. 안경인들은 복수안경 정착 위한 안경소비패턴 변화를 주문한다.
패션으로서의 옷이나 장신구를 다양하게 준비해 분위기, 기분, 날씨, 활동 분야에 따라 연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제 안경도 여러 개를 소유(복수안경 소유)하여 장소에 따라 또는 만나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도록 안경소비자들의 태도를 변모시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복수 안경 소유라는 신트렌드 만들어야
상황별 안경 라이프 생활 정착 요구

다비치안경체인 김인규 대표는 “안경의 다양한 종류와 크기, 변색렌즈 등 안경제품의 다양성을 ‘안경도 중요한 패션소품’이라는 시각과 연결시켜 접근하도록 소비자들을 유도해 ‘1인 1안경’을 벗어나 ‘복수안경 소유’라는 새로운 트렌드로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안(안경)전문가’로서의 전문적 분야에 더해 안경소비자에 대해 안경을 이용한 이미지 메이킹, 상황에 따른 다양한 연출을 위한 안경 코디를 비롯한 심미적 고려까지 해주는 이른바 코디네이터라는 새로운 역할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본지는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안경사 역할을 안경원 경영에 접목시켜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적극적인 스타일 상담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안경 보유를 추천하는 것이다.
정장차림에 어울리는 업무용 안경과 캐주얼한 느낌의 레저생활용 안경, 집에서 휴식을 취할 때 쓰는 가벼운 안경 등 최소 3가지 패턴을 갖추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아이웨어 스타일리스트가 상주하고 있는 룩옵틱스 신촌점 관계자는 “안경도 패션화되어감에 따라 안경사도 새로운 역할에 눈을 떠야 하고 이를 위해 고객에게 어울리는 다양한 안경을 추천하고 여러 용도와 패션 소품으로서의 복수 안경을 유도하는 코디네이터로서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경원의 매출 향상과도 연결될 수 있는 이런 코디네이터로서의 역할과 ‘복수안경 소유’라는 새로운 안경 소비패턴으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그동안 ‘1인 1안경’에 머물렀던 고객들의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인 일선 안경사들의 지적이다.
이를 위해 안경사들 스스로 정확한 검안과 시력 상담 및 안경제품에 대한 다양한 정보 제공 등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고,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안경디자인 등에 대해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패션소품으로서 안경을 고객에게 코디해주기 위해 트렌드 변화를 읽고 고객의 용도에 맞는 안경을 추천해줄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Dolmolu 아이웨어 디자이너 한민씨는 “안경이 시력교정의 의미도 크지만 패션소품으로서의 역할도 크기 때문에 안경사가 고객 스타일과 용도에 따른 다양한 안경을 추천하는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안경사는 ‘안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넘어 소비자 패턴을 읽고 다양한 복수 안경을 추천할 수 있는 멀티 프로페셔널로서의 영역으로 확장해 가고 있으며 이는 안경 소비확대와 안경원 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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