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6000만달러… 한국은 점유율 5.58%로 5위

코트라(사장 오영호)가 안경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안경시장을 소개하며 국내 안경업계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안경테시장 규모는 2011년 172억 위안에서 2012년 200억 위안, 2013년 231억 위안으로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국 안경협회가 거대한 근시 인구, 노령화 진행, 소득증가로 인한 구매력 확대 등으로 2020년까지 중국의 안경시장 규모가 20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안경테 시장도 당분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2013년에 시행된 국가건강가족계획위원회의 조사에서 컴퓨터, 태블릿 PC,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중국의 시력 교정인구가 초등학생, 중학생, 대학생 각각 30%, 70%, 90%의 증가율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중국 안경시장의 성장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안경테 수입시장도 급격히 커지고 있다.
수입규모는 2011년 3071만달러에서 2012년 4023만달러, 2013년은 6167만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제품이 점유율 30%를 기록하며 최대 수입국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제품의 수입액은 2012년 225만1000달러, 2013년 343만8000달러로 양적성장은 이뤘지만 점유율은 5.60%에서 5.58%로 하락해 5위에 머물러 있다.
중국 안경테시장의 진입 장벽은 비교적 낮기 때문에 특정 기업이 우위를 점하지 않는 산발적인 시장의 형태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럭셔리시장에서는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업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인은 브랜드에 민감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제품의 독자적인 경쟁력 확보가 시급해 보인다.
코트라 김신혜 충칭무역관은 “현지 바이어는 가격과 품질을 둘 다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한국산의 품질력에 대해 인정하나 높은 가격대로 현지 도매를 하기에는 이윤이 많지 않다고 말한다”며 “교정을 목적으로 하는 안경수요층은 품질 경쟁력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신소재를 이용한 가벼운 안경 등 신제품 개발로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고, 패션 안경테시장의 경우 독특한 디자인 등을 활용해 어필하거나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워 미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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