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인구 95% 안경 이용… 지난해 8000만 달러 수입

인구의 노령화, 컴퓨터 등의 미디어 이용률 증가로 인한 시력저하 인구수 증가에 따라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벨기에 안경시장은 지속적인 성장세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벨기에 의료 지식센터(KCE: Centre Federal d’expertise des soins de sante)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전체 벨기에인 중 무려 70%가 시력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안경을 착용한 벨기에인의 수는 54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벨기에 총인구가 약 1100만명임을 고려할 때 벨기에인 두 명 중 한 명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KCE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력장애가 있는 벨기에인의 95%가 콘텍트렌즈가 아닌 안경을 착용하고 있고, 만족도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나 향후 벨기에의 안경시장은 인구의 고령화 및 시력저하 인구수 증가에 발맞춰 꾸준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벨기에의 안경테 수입량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벨기에 안경테 수입량을 살펴보면 2011년 6600만달러에서 2012년 경기침체로 다소 감소한 6300백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전년대비 27% 증가한 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나라별로는 2013년 기준으로 네덜란드가 전체 벨기에 안경테 수입시장의 30.66%를 점유하며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산 제품이 22.95%를 점유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산은 약 131만 달러로 8위에 머물러 있다.
벨기에는 한-EU FTA 협정에 따라 관세율 0%가 적용되고 있으며, 벨기에 내 안경테 판매를 위해서는 CE 마크가 필수적으로, CE 인증 없이는 시장진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벨기에 안경 제품은 온라인 매장 유통은 드문 편으로 대부분이 현재 운영중인 약 2000여개의 안경 전문매장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벨기에 안경착용자들은 기존의 메탈 안경테에서 벗어나 플래스틱 안경테를 선호하고 한시적으로 착용하는 패션 용품이 아닌 데일리 제품 특성상 특이하고 개성 넘치는 디자인 보다는 무난한 디자인 위주로 구매하는 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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