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큐브·쿠퍼비젼 점유율 높아 -지난해 국산제품 2.6% 점유

국내에서 스마트기기의 발달로 난시인구와 건조증을 호소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종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 렌즈가 각광을 받고 있다.
러시아도 국내와 상황은 비슷하다. 전자기기 사용 급증으로 인해 전 연령이 시력교정 대상자에 포함돼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러시아 내에서 렌즈 관련 기술 및 품질이 끊임없이 향상되면서 안정성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은 원시 교정용보다 근시 교정용 렌즈 수요가 많으며 여성의 경우 미용을 목적으로 안경보다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러시아의 콘택트렌즈 시장은 꾸준히 향상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예전에는 병원과 안경원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다면 지금은 약국 등으로 판매처가 점점 커지고 있어 국내보다 구입이 더 용이하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러시아 여성들이 미용을 위해 안경을 포기하고 콘택트렌즈를 선택하는 만큼 시력교정용 렌즈에 컬러와 써클이 추가된 뷰티렌즈가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 이 품목은 수입 양이 적고 러시아 내에서 인식이 낮기 때문에 다른 품목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크다.
주요 소비자층은 어떨까? 프로 운동선수 등 활동량이 많은 사람, 안경 착용을 불편해 하거나 꺼리는 사람 등이다. 콘택트렌즈 사용자 중 약 60%가 18~35세로 추정된다.
2013년 기준, 러시아의 콘택트렌즈 수입은 약 8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미국, 영국, 아일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독일, 중국 등이다.
한국의 경우 2013년 기준 수출액은 약 3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시장의 약 3%를 점유한다. 점유율이 총 10개 국가 중 중간 정도에 속한다. 독일, 싱가포르, 호주보다 더 많은 양을 국내에서 수입하고 있다.
이중 존슨앤드존슨의 아큐브가 전체 시장 중 48%의 점유율을, 쿠퍼비젼의 바이오메딕스가 18%의 점유율로 1, 2위를 다투고 있다. 순위는 앞뒤지만 수치로 따져보면 아큐브가 압도적이다.
러시아 콘택트렌즈 시장의 최대 장점은 규제 내용이 없다는 것이다. 보건부의 적합 인증만 받으면 수출이 가능하다. 통관할 때도 까다로운 절차나 규제는 없다.
다만 소재와 성능에 따라 현지 수출 및 판매를 위해서는 의료기기에 준하는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인증에 부담이 있다면 현지의 인증대행기관 및 에이전트를 통한 수출을 고려할 수 있다.
수입 유통채널로는 글로벌 브랜드는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하거나 딜러를 통해 수출한다.
아직 국내 콘택트렌즈 제품보다 글로벌 브랜드 제품의 인지도가 훨씬 높은 편이다. 그러나 가능성은 충분하다.
러시아 바이어는 이미 콘택트렌즈의 재료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실리콘 하이드로겔 제품을 선호한다.
여러 가지 사용 기간의 렌즈가 있지만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2주~한 달간 사용하는  정기교체형 제품이다. 국내에서 원데이렌즈 선호도가 높은 것과 반대된다.
콘택트렌즈 구매 시 브랜드, 가격, 원재료 특성 등을 꼼꼼히 따지기 때문에 국내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면 러시아에서 국산 제품을 알리는데 무리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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