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 브랜드 약진, 아이웨어 그룹 참가 저조

국내 신생 유통사, 단독 디자인 부스 참가 눈길


“예년에 비해 SILMO가 왁자지껄, 경쾌한 느낌이 아닌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치러지고 있는 것 같다. 대형 아이웨어 그룹보다는 유럽의 하우스 브랜드의 약진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제 MIDO나 SILMO도 중국 업체가 없으면 제대로 치러지기 힘들 것 같다. 중국 아이웨어 업체들의 강세는 유럽에서도 느껴진다.”
“올해 SILMO에는 한국 기업들이 대거 참가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직접 전시장을 방문한 한국 안경관계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전시장 규모는 약간 줄어든 것 같지만, 5관을 중심으로 볼거리는 더 많아진 것 같다.”


SILMO 전시장에서 만난 국내 아이웨어 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달 26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파리 노르 빌팽트 컨벤션센터 5관과 6관에서 개최된 SILMO에는 전 세계 신규 아이웨어 브랜드가 대거 참가해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한국 업체는 50개사가 한국관, 디자인 단독 부스로 참가, 국내 에이전시 관계자들은 해외 본사에 합류해 참관객을 맞고 상담 수주활동을 펼쳤다.
이번 SILMO의 키워드는 컬러와 기능성 그리고 소재였다. 경기불황에는 화려한 컬러가 인기를 반영하듯, 다채로운 컬러의 아이웨어가 향연을 펼쳤다. 트렌드 컬러 존이 생길 정도로 비비드하고, 다양한 컬러를 이용한 컬렉션이 많이 선보였다.
또 단순한 안경을 넘어서 뛰어난 기능성을 보여주는 제품이 많이 선보였다. 소재의 경우에는 친환경 신소재 그리고 한동안 전세계 아이웨어 시장을 섭렵했던 뿔테에서 메탈로의 변화가 감지됐다. 특히 월드트렌드, JUUC, 뮤지크 등 디자인 우선주의를 표방한 한국 아이웨어 업체들이 국가관을 통하지 않고 단독 디자인 부스로 참가한 점이 돋보였다. 국내 안경 기업들의 단독 참가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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