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주얼리, 남성은 가구 같은 게 안경”

착용시 빛나야 하고, 편안해야 하기 때문

영국의 아이웨어 패밀리 비즈니스로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올리버 골드스미스. 영국 왕실 다이에나 비, 모나코 왕비 그레이스켈리, 영화배우 오드리 햅번이 사용해서 우리들에게 친숙한 올리버 골드스미스 아이웨어. 한 때, 햅번 선글라스라는 별명을 갖기도 한 그 제품. 현재 4대 째 가업을 잇고 있는 올리버 골드스미스가의 3세대인 앤드류 올리버 골드스미스씨가 방한했다. 지난 16일 현재 오피스W 본사에서 만났다. 


- 지난달에 실모에서 보고, 또 한국을 찾았다. 한국 방문이 잦은 것 같다. 이번 방한 목적은 무엇인가?
“일단 실모에서 전 세계 바이어로부터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기존 보다 훨씬 많은 방문객들로 인해 부스가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였다. 이번 실모 컬렉션 반응이 좋아, 내년이 벌써 기대된다. 이번 한국 방문은 올리버 골드 스미스의 또 다른 라인인 OG by Oliver Goldsmith가 오피스W 수주회를 통해 한국에 첫 론칭을 한다. 이를 축하하고 지원하기 위해 방문했다.”

- 한국에서 새롭게 론칭하는 OG by Oliver Goldsmith 컬렉션은 어떤 모델인가?
“기존 올리버 골드스미스의 정신은 이어 받고, 대신 디자인적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선보인 라인이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오리지널 모델에 레트로 스타일을 가미 시킨 브랜드라 말할 수 있겠다. 기존 오리지널 모델 보다 훨씬 젊은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가벼워 착용감이 좋다.”

- 최근 전 세계적으로 소재, 디자인 등 아이웨어 트렌드가 변화하는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은 어떤 모습인가?
“예년에 비해 메탈 소재의 안경이 분명 확산되고 있는 느낌이다. 한국의 경우 완전히 메탈 프레임으로 넘어가진 않고, 중간 단계인 콤비 프레임이 많이 보인다. 일본의 경우 메탈 프레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럽과 북미 지역은 아직도 뿔테가 강세다. 한국과 아시아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시장, 그중에서도 한국이 세계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것 같다.”

- 한국이 세계 시장을 리드한다? 이해가 잘 안된다.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최근에 미국에서 열린 비전 엑스포에 참여했다. 서양은 여전히 뿔테가 전성기를 이루고 있었다. 패션 사이클이 빠른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유행한 아이웨어가 3~4년 후에 서양에서 보인다. 아마 4년 후에 메탈이 유럽이나 북미에서 인기를 끌 것이다. 나의 가설을 증명하고 확인할 수 있어서 난 유럽과 아시아에서 동시에 일하는 것이 너무 재밌다.”

- Oliver Goldsmith 아이웨어 디자인과 제작 원칙은?
“우리 안경 제조의 기본 플랫폼은 Q·E·C이다. Quality, Elegance, Comport다. 좋은 품질과 착용했을 때 우아함, 그리고 편안함은 안경제조의 기본이다. 여성이 착용했을 때는 얼굴의 주얼리가 되는 것이고, 남성이 착용했을 때는 편안한 가구가 되는 것이 바로 안경이기 때문이다.”

- 많은 한국 소비자들이 올리버 골드 스미스 아이웨어를 기다리고 있다.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자신에게 어울리는 안경보다 자신이 원하는 안경을 찾아라. 남에게 보여지는 것을 생각하고, 걱정하기엔 우리의 인생은 너무 짧다. 당신이 안경원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제품을 찾았다면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그것을 가져라. 그리고 자신을 표현해라. 그것이 자신을 위한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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