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만호 박사, 한국 대표로 강연나서… 韓, 옵토메트리 세계화 힘써야

COOA(중국안경협회-China Optometric & Optical Association, 이사장- Cui Yi)가 ‘2015 SIOF’서 중국안경사들의 실력 향상에 앞장설 것임을 천명해, 향후 중국안경산업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COOA는 지난 ‘제 15회 상해 국제 광학박람회(Shanghai International Optics Fair 2015)’에서 처음으로 제1회 국제옵토메트리 컨퍼런스(GOC 2015-Global Optometry Conference)를 개최했다.
이번 ‘GOC 2015’는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중국안경협회가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석자들을 맞았으며, 특히 미국 AOA 부회장 Dr. Loomis, 미국 SALUS university (Pennsylvania College of Optometry) 총장 Dr. Middleman, 호주 Brian Horden Institute의 CEO Dr. Horden, 중국 온주의과대학 Dr. Lee Pang, 영국 안경협회 Greecedale 회장 등 세계적인 옵토메트리 리더들이 초청연사로 직접 나서 화제를 모았다. 한국측 인사로는 현재 미국 실리콘벨리의 DON R&D 센터장 그리고 강동대학교 특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장만호 박사가 초청돼 강연을 진행했다.
각 연사들은 세계 여러 나라의 옵토메트리 제도와 미래 발전을 위한 성장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게 발표했으며, 장만호 박사는 타 학문분야나 의료계통처럼 세계적인 표준과 협력체제의 중요성에 대해서 강연 했다.
특히 장박사는 발표에서 옵토메트리 세계화 협력을 위한 그동안의 외교적 경험과 각국의 교류를 통해 실천 가능한 구체적 전략적 방안들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많은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은 이번 GOC에 대해 ‘대체적으로 중국안경사 교육을 업그레이드하고, 안경분야 임상과 산업을 동시에 발전시키려는 중국안경협회의 의지를 확인하고, 향후 중국안경산업이 양적 뿐만 아니라 질적인 발전과 세계화를 함께 도모하려 초석으로 볼 수 있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GOC 한 참석자는 “형식과 프로그램 구성에 있어 선진국들을 벤치마킹 했지만  중국 옵토메트리의 세계화 발판을 마련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직까지는 옵토메트리 그리고 안경학문에서 한국이 앞서 있다고 하지만 한국안경산업과 학계가 힘을 집중하고 협력한 단일 국제컨퍼런스를 갖지 못한 상황에서 한국 옵토메트리의 세계적 위상이 중국에 뒤처지지 않도록 한국안경산업 관계자들의 부단한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국제 광학박람회는 특히 일정이 이탈리아 미도쇼와 겹쳐 눈길을 모았는데, 이것이 중국 안경협회의 자신감에 의한 전략적 의도라는 의견도 제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안경협회가 SIOF가 세계안경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한만큼 앞으로 미도 전시회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의지를 우회적으로 공표했다는 것이다.
다른 참석자는 “중국은 현재 옵토메트리 검안·측정 기기가 고급화되고 있고,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으로 세계 검안장비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중국은 양적 성장에서 이제는 질적 발전에 힘쓰고 있다”며 “2015 SIOF에서 2015 GOC를 개최하고, 이탈리아 미도 전시회와 일정이 겹치는 것도 전략적인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자국의 안경산업과 옵토메트리에 대한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국의 모습을 본받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4월 DIOPS에서는 2회 국제컨퍼런스와 서미포럼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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