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선글라스등 패션소품으로 활용
국산업체 경쟁심해 단가 낮은 문제점도
전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이 거세다. 국내 연예인들이 입은 옷, 액세서리, 가방은 완판사례를 기록하며 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한류가 옷과 가방을 넘어 뷰티렌즈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 태국에 불어온 한류는 콘택트렌즈뿐만 아니라 아이웨어, 선글라스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준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위해, 콘셉트 설정을 위해 가수, 배우들이 착용하는 뷰티렌즈가 한류열풍을 타고 태국의 젊은 소비자층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태국에서 컬러렌즈는 2006년 이후 젊은 층을 대상으로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한국 드라마를 즐겨 보던 이들이 배우가 착용한 뷰티렌즈에 관심을 갖고 눈동자가 커 보이며 개성이 있는 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이다.
콘택트렌즈는 아큐브, 바슈롬 등 글로벌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저가품의 컬러렌즈 유입과 한국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수입 물량이 늘어 개당 단가가 많이 낮아졌다.
한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로 제품 호감도가 높은 만큼 이를 활용한 마케팅과 국산 제품의 퀄리티를 내세우며 저가경쟁에서 물러나야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마트 기기 발달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와 마찬가지로 태국 현지 안경업계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
소득수준이 늘어나면서 건강에 대한 욕심은 물론 패션에도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에 따른 콘택트렌즈, 아이웨어, 선글라스 지출이 늘고 있는 것.
특히 태국 공중보건부(Ministry of Public Health of Thailand)에 따르면 컴퓨터 및 스마트기기 사용시간 증가 등으로 1400만 명이 넘는 태국 사람이 근시, 원시 등 눈과 관련된 문제를 겪고 있다고 한다.
아이웨어나 선글라스 분야는 현지 브랜드의 성장이 가장 돋보이며 Moo Eyewear, Yuckube, OMFG, MiGlaz 등이 시장을 이끌고 있다.
주목할 점은 태국의 콘택트렌즈, 안경 유통경로다. 태궁에서는 소비자가 안경 제품을 가장 흔하게 구입할 수 있는 안경원으로 전체 안경제품의 63% (2013년 기준)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다음으로 백화점(18.8%), 드러그스토어(4.5%) 등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국내와 비슷하게 시력검사, 전문가 상담, 제품 추천, 사후관리 서비스 등을 원스톱 채널에서 받을 수 있는 안경원을 가장 크게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적게는 130점부터 많게는 1700점까지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들이 대거 포진해 있어 개인 안경원은 생존하기 힘든 구조다.
제품은 8000바트(현재 1바트=34.17원) 이상인 프리미엄(High) 품목이 30% 이상을 차지하며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수입 제품이 대부분이다.
4000바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