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성장세로 국내 안경교역서 무게감 높여가

전체 수출입액 20% 돌파… 안경테 수입·안경렌즈 수출 1위

이제 안경기업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물류와 무역를 통해 세계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FTA 등 각종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주요 안경교역국들의 수출입 추이 분석을 통해 국내 안경기업들이 당면한 상황과 헤쳐나갈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세계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전 사업부문에서 중국 제조사들은 비약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국내 안경교역에서도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는 제조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매년 그 무게감을 높여나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경류(안경테, 선글라스, 안경 및 C/L렌즈) 교역액에서 중국이 차지한 비중은 1억6083만4000달러로 전체비중의 20.1%를 차지했다.
2012년 1억3453만8000달러로 17.2%, 2013년 1억4424만4000달러로 17.8에 이어 꾸준하게 성장해 처음으로 20%를 돌파한 것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안경테(HS CODE 9003)의 경우 성장세가 무섭다. 수출액의 경우 2012년 일본과 미국에 이어 1213만3000달러로 3위를 기록한 후 2013년에는 1468만8000달러로 전년대비 21.1% 폭증했다.
전통적인 1위인 일본이 전년대비 14.9% 감소하고, 미국이 불과 1.8%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2014년에도 중국은 전년대비 11.0% 성장해 1630만1000달러를 기록해 2위인 미국과의 격차를 약 100만달러로 줄였다.
수입에서는 2012년 1862만5000달러, 2013년 1723만3000달러, 2014년 1986만4000달러로 부침을 격고 있으나 확고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글라스(HS CODE 900410)의 경우 수출액은 2012년 15만달러, 2013년 30만달러, 2014년 35만달러로 10위권 전후에 머물러 있지만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입액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2012년 부동의 1위 이탈리아에 이어 1800만4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전년대비 무려 46% 폭증한 2629만6000달러, 2014년 전년대비 26.2% 증가한 3320만4000달러로 부동의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안경렌즈(HS CODE 900150)의 경우 수출액은 2012년 1057만1000달러, 2013년 910만7000달러로 일본과 미국에 이어 3위 자리를 고수해 오다가 2014년 전년대비 11.9% 성장한 3320만4000달러로 미국을 추월해 2위로 뛰어 올랐다.
수입액은 2012년 5152만2000달러, 2013년 4605만8000달러, 2014년 5113만6000달러로 부침을 보이고 있으나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콘택트렌즈(HS CODE 900130)의 경우 수출에서 중국은 일본에 이은 2위 교역국이다. 2012년 2253만6000달러, 2013년 3027만2000달러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6.7% 마이너스 성장해 2821만9000달러에 머물렀다.
수입액에서는 2012년 63만7000달러, 2013년 29만달러, 2014년 157만4000달러로 7∼10위의 순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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