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적 감각으로 정체 벗어나 2014년 거침없는 도약

수입부문서 선글라스·프레임 강세… C/L, 희망이 보인다

이제 안경기업들은 더 이상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진화하면서 물류와 무역를 통해 세계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FTA 등 각종 무역협정을 통해 관세 및 비관세의 장벽이 낮아지면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이에 국내 주요 안경교역국들의 수출입 추이 분석을 통해 국내 안경기업들이 당면한 상황과 헤쳐나갈 방향에 대해 짚어봤다.


프랑스에서 패션은 생활이자 문화이고 산업이다. 특히 프랑스의 수도 파리는 패션이 본격적으로 산업화됐던 1920년대 이후 지금까지 낭만과 패션의 세계 수도로 불릴만큼 세계 패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으며, 프랑스인 특유의 심미적인 감각을 접목한 제품들은 세계적인 패셔니스타들을 매년 열광케하고 있다. 안경산업도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예술적이면서도 아방가르드한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중심으로 점점 우리나라와의 교역량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안경류(안경테, 선글라스, 안경 및 C/L렌즈)교역액에서 프랑스는 2249만1000달러를 차지했다. 2012년과 2013년 1800만달러 중반대를 기록후 평년대비 약22% 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안경테(HS CODE 9003)의 경우 수출은 연간 700만달러 규모로 안경제품 중 가장 규모가 크다. 2012년 736만1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2013년 마이너스 9.9% 성장해 663만2000달러로 감소했고, 지난해에는 7.4% 성장해 예년 수준을 회복했다. 그러나 수출국 순위에서는 2012년 일본, 미국, 중국, 영국, 독일에 이은 6위였으나 2014년에는 대만, 홍콩에 밀려 8위로 하락했다.
반면 수입은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448만6000달러에서 2013년 434만1000달러로 소폭 감소한 후 2014년에는 무려 32.7% 성장해 575만9000달러로 약진했다.
선글라스(HS CODE 900410)는 보다 역동적인 양상이다.
수출액은 2012년 5만4000달러, 2013년 9만2000달러, 2014년 25만9000달러로 그 양은 미약하지만 성장률만 놓고 보면 각각 2013년 전년대비 71%, 2014는 182.9%로 의미 있는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수입액 역시 2012년 385만5000달러에서 2014년 7.9% 성장해 415만9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에는 무려 41.1% 증가해 587만달러에 달했다.
안경렌즈(HS CODE 900150) 교역은 수출은 약세, 수입은 강세로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출액의 경우 2012년 292만1000달러에서, 2013년과 2014년 이년 연속 19.7%, 10.3% 마이너스 성장해 각각 234만5000달러, 210만4000달러로 침체양상이다. 다만 인도, 말레이시아의 하락 폭이 더 커 수출국 순위는 2012년 13위에서 2014년 9위로 상승했다.
반대로 수입액은 2012년 37만1000달러에서 이년 연속 8.4%, 19.6% 성장해 2014년 48만1000달러로 성장했다. 역시 물량이 많지는 않지만 유의미한 성장률이다.
콘택트렌즈(HS CODE 900130)교역 역시 수출부문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출액은 2012년 28만8000달러로 수출국 중 27위였으나 2013년 전년대비 76.9% 성장해 25위, 2014년 전년대비 77.4% 성장해 90만4000달러를 기록해 17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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