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판으로 도약 준비… 고령화·디지털기기 확산 등 호재

불경기로 인한 내수시장 위축, 주요선진국의 경제 불안, 미국발 금리인상 등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증권가에서는 안경株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인구가 급증하고 있는데다 단일규모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중국의 안경시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디지털 디바이스의 확산으로 시력교정이 필요한 인구가 급증하고 있어 경기 둔화 여부와는 상관없이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국내 콘택트렌즈 전문 제조업체 인터로조(119610)는 올 한해 원데이 서클렌즈를 주축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외형적인 성장과 이익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를 바탕으로 인터로조 주가는 1월2일 1만9150원에서 출발해 4월까지 2만원대 전후의 횡보세를 유지하다 시장의 기대감을 타고 5월부터 급증했다. 5월8일 2만1950원, 6월5일 2만6100원, 7월3일 3만5000원 8월7일 4만원까지 치솟았으며,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 채 12월4일 현재 3만9700원에 머물러 있다. 1월 대비 무려 103% 성장을 이뤄낸 것이다. 여기에 주력 제품인 원데이렌즈 시리즈의 판매 확대, 중국 시장에서 자사 브랜드 론칭, 고수익성의 컬러렌즈 중동 수출 증가 등 잇단 호재까지 앞두고 있어 인터로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화공약품 사업과 관계사인 케미그라스에서 생산한 안경렌즈를 해외시장에 수출하는 판매사업을 주요사업으로 펼치고 있고, 글로벌 안경 탑티어(Top tier)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에실로코리아를 자회사로 둔 삼영무역(002810)은 다소 부진했던 올해를 뒤로하고 내년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중국 안경시장은 2012년 약 3조5천억원에서 2020년 32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매년 급성장하고 있는데, 중국에서 드물게 중국 각 성의 안경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어 큰 수혜가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베트남 생산법인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으로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전략적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영무역의 주가는 1월2일 2만3900원에서 출발해 2월6일 2만2900원, 3월6일 2만1750원 4월3일 2만3100원을 기록한 후 이후 7월까지 2만원대 전후의 박스권에 머물렀다. 이후 8월7일 1만9900원, 9월4일 1만7850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세로 돌아서 12월4일 2만1400원에 머물러 있다.
안과 및 안경원용 필수 진단장비 국내 1위 업체인 휴비츠(065510)의 내년 성장동력도 중국으로 꼽히고 있다.
중국의 눈 관련 헬스케어 시장이 그 자체로 막대할 뿐만아니라 여전히 성장 초입 단계로 판단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본사는 주로 High-end 제품에 집중하고, 중국의 상해휴비츠는 Middle-end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휴비츠는 국내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증가와 유럽을 중심으로 한 선진시장에서의 지속적인 매출 호조, 중국시장에서의 선전 등을 발판으로 올해 최대 매출을 달성해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휴비츠의 주가는 1월2일 1만7050원으로 출발해 2월6일 1만6550원으로 소폭 하락한 후 지속적으로 상승해 8월7일 2만3450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로 돌아서 12월4일 기준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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