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교역량 3% 감소… 수출 다변화에 희비 갈려

올해 1분기 안경류 교역액은 지난해 2억1857만1000달러 보다 3% 감소한 2억1173만8000달러로 조사됐다.
주요 수출국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내수시장까지 활력을 잃어가면서 전체 교역량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출입총액을 살펴보면 안경테, 선글라스, 콘택트렌즈가 모두 감소한 가운데 유독 안경렌즈만 증가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었다.
항목별로 보면 안경테(HS CODE 9003)는 수출 2825만달러, 수입 1624만달러로 전년 4741만1000달러보다 6% 감소한 4449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미국이 413만5000달러로 12% 증가했지만 일본이 575만9000달러, 중국이 242만1000달러, 독일이 215만9000달러로 각각 -20%, -13%, -6% 성장해 감소세를 견인했다. 수입에서는 일본이 311만7000달러로 -14.9%, 이탈리아가 202만달러로 -3.4%, 덴마크가 112만4000달러로 -0.3%, 프랑스가 109만2000달러로 -13.9% 성장했지만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51.6% 증가한 686만8000달러를 기록해 전체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선글라스(HS CODE 900410)는 수출이 654만2000달러로 전년대비 약 120% 증가했으나, 전체교역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수입이 감소해 전년대비 5% 하락했다.
수출은 미국,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등이 100% 이상의 큰 폭으로 늘어나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수입은 중국이 1654만1000달러로 38% 증가했으나 최대수입국인 이탈리아가 3463만2000달러로 -20% 성장한 것을 비롯 일본, 미국, 프랑스가 각각 -27%, -18%, -34% 감소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안경렌즈는 수출이 1577만9000달러로 전년대비 6% 감소했으나, 수입이 12% 증가한 2190만7000달러를 기록해 전체교역액은 전년대비 4% 늘었다.
수출에서 중국이 541만6000달러로 무려 85%나 늘었으나 미국이 214만4000달러(-6%), 일본이 128만8000달러(-51%)를 기록해 하락폭을 키웠다. 반면 수입은 태국과 일본이 각각 -11% 감소했음에도 중국이 1351만9000달러로 9%, 베트남이 233만3000달러로 30% 증가해 성장세를 주도했다.
또한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콘택트렌즈 수출은 일본이 784만5000달러로 10%, 중국이 554만5000달러로 12%, 태국이 313만달러로 16%, 쿠웨이트가 205만4000달러로 393%, 이란이 117만4000달러로 719%, 말레이시아가 103만9000달러로 34% 증가하는 등 고른 성장으로 전년대비 14% 증가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면 수입은 미국이 1000만6000달러로 22%, 영국이 333만9000달러로 6%, 싱가포르가 244만7000달러로 10% 늘었으나 최대 수입국인 아일랜드가 1095만5000달러로 무려 47%나 감소해 하락세를 이끌었다.
한편 이에 대해 한 수출기업 관계자는 “우리나라 최대 교역국인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때 보다 수출다변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며 “특히 신규시장에 진출할 경우 선점효과가 상당한 만큼 국내 안경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개발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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