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대비 안전확보 실태점검… 컬러렌즈 12개 품질검사 진행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가 여름 휴가철 대비 콘택트렌즈에 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시중에 유통 중인 콘택트렌즈를 제조·수입하는 업체 51개소를 실태 점검해 이중 2곳을 품질관리 등의 미흡으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위반된 업체는 해성메디칼, 현주산업 두 곳이며, 이들 업체는 매일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의 멸균 공정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제조했으며, 제조 허가받은 소재지에 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행정처분을 받았다.
또한 식약처는 시중에 유통 중인 제조·수입량이 많은 컬러콘택트렌즈 12개 제품을 수거해 색소 용출 여부와 굴절력 등 품질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부적합 제품에 대해서는 판매금지 명령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실태점검에 따른 처분 사실을 전하며 콘택트렌즈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여름철을 맞이해 콘택트렌즈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 안전 사용 정보’를 함께 제공했다.
식약처는 올바른 콘택트렌즈 사용방법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때는 먼저 손을 깨끗이 닦고 사용하고, 다른 사람이 착용했던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세균 감염 등으로 눈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돌려쓰지 말것 △콘택트렌즈는 장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공급이 부족하여 각막이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고, 세균 등에 감염될 수도 있으므로 정해진 시간 내로 착용할 것 △물 등에 접촉할 경우 미생물에 의한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의 감염 확률이 높아지므로, 수영을 할 때는 착용하지 않을 것(부득이하게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물놀이를 하는 경우 눈이 불편하거나 과도한 눈물 분비, 충혈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 △콘택트렌즈는 올바른 처방을 위하여 시력 검사, 눈의 질환 여부 등에 대해 안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후 안과, 안경원 등 판매처에서 구매해야 할 것을 전달했다.
콘택트렌즈 관리는 △콘택트렌즈 세척 및 보관 시 사용하는 렌즈 세척액이나 관리용액은 해당 사용 목적으로 허가된 제품을 사용하고, 한 번 사용했던 관리용액은 재사용하지 않는다 △세척 시 먼지 등 이물을 제거하고 세균이나 곰팡이 등에 대한 살균·세척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전용 세척액을 2~3방울 떨어뜨린 후 렌즈의 앞뒤 면을 부드럽게 문질러 세척해야 한다 △렌즈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깨끗이 세척하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완전히 자연 건조시켜 사용하며, 최소 3개월에 한번 교체해 주는 것이 적절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눈이 불편하거나 충혈, 따가움, 이물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전문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통증, 충혈, 이물감, 염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인터넷이나 전화, 서면으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계절적·시기적 특성을 고려하여 다소비 의료기기를 대상으로 올바른 사용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선제적인 집중관리로 소비자들이 의료기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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