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포츠 활동 인구 증가 원인… 8월 자외선 노출량 최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자외선 노출로 인한 젊은층 백내장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갈수록 파괴되는 오존층 때문에 자외선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 레포츠 활동 인구 증가로 장시간 무방비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젊은층의 안건강을 위한 선글라스 착용이 요구되고 있다.
사우스웨스턴 의대 로날드 박사는 “우리는 매일 자외선 공격을 받는다”며 “자외선 노출로 흔히 눈꺼풀에 기저세포암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지나친 자외선 노출은 기저세포암 이외에도 눈의 노화를 앞당겨 시력감퇴나 각막염, 백내장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백내장 환자의 대부분은 노화로 인한 노인성 백내장이 주를 이루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 노출량이 급증한 탓에 노년층 질환으로 여겨졌던 백내장이 30~40대로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노인성 백내장 환자를 제외한 백내장 환자가 2010년 이후 4년간 9만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외선은 안건강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있다. 파장이 길어 각막을 거쳐 수정체 속까지 침투해 수정체의 혼탁을 가속화하며, 환경오염으로 오존층이 파괴돼 자외선이 더 강한 요즘 선글라스 없이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면 백내장뿐만 아니라 노안, 황반변성 등 다른 안질환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
송종석 고대구로병원 안과 교수는 “햇빛이 강한 날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나 자외선이 차단되고 렌즈가 큰 선글라스를 착용해야한다”며 “자외선이 특히 강한 골프장, 바닷가 등은 옆으로 들어오는 자외선도 막아줄 수 있는 두꺼운 선글라스 테를 선택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전문가들은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어린이와 노안이 시작되는 40대 이상은 반드시 착용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일년중 자외선이 높은 시기는 4~9월로 하지(夏至)가 최고점이다. 하루중에는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가장 강하기 때문에 이 시기에 대기중의 자외선 흡수율이 가장 떨어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해변의 모래사장, 바다, 스키장 등에서는 직사광선 이외에도 물이나 눈에 반사되는 광선으로 인해 노출되는 자외선 양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들이에는 선글라스를 필수적으로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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