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 25% 증가에 511명 고용창출 효과까지

광주 콘택트렌즈 기업들이 올 들어 15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고도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지역 콘택트렌즈 업체는 뉴바이오㈜, ㈜지오메디칼, ㈜유니콘택, ㈜아이코디, ㈜매직콘 등 5개사이며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전국 4위 수준이다. 광주 콘택트렌즈 기업들의 수출액은 지난해 1760만달러에서 올해 2200만달러로 25% 성장했고, 511명의 고용 창출로 광주지역 산업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주)지오메디칼은 올해 첨단 2지구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자동생산라인을 통한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짐에 따라 수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량 생산에 따른 가격 경쟁력 확보와 함께 식약청 GMP 허가와 중국 인증을 획득해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함으로써 유럽, 동남아, 중국 등에서 올해만 850만달러 수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아이코디도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올해 수출규모가 600만달러 수준이지만, 이미 중국 인증을 획득했고 신제품 출시와 제품 인증 확대로 내년에는 1000만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유니콘택은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CE인증 획득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인증을 획득하면 쿠웨이트에 3년간 500만달러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유니콘택은 이를 기반으로 인근 지역으로 수출을 크게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 생체의료용 소재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기업 마케팅 지원 등 산·학·연이 공동 노력한 결과, 광주에서 생산된 콘택트렌즈가 해외에서 가격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시는 콘택트렌즈 산업이 지역 자생 콘택트렌즈 산업고도화 육성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2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광주보건대가 주관하고 광주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콘택트렌즈 소재 개발, 국내외 인증 지원, 시제품 제작 등 단계별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주 미래산업정책관은 “국산 콘택트렌즈가 해외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재 합성기술과 금형기술, 정밀 사출, 광학설계, 디자인 등 광주시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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