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가맹희망플러스’ 구축작업 착수… 11월 출시 예정

프랜차이즈 정보를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돼 창업희망자들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사업 업종 및 브랜드 비교정보, 창업희망 지역·업종의 상권정보, 우수가맹본부 정보 등을 모아 한번에 제공하는 앱 ‘가맹희망플러스’를 10월 말 완료를 목표로 구축에 들어간다.
오는 11월 말 정식 출시 예정인 ‘가맹희망플러스’는 가맹본부와 가맹사업 희망자간의 정보 비대칭으로 발생하는 각종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맹업종과 브랜드, 상권분석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공정위는 2008년 2월부터 가맹본부 정보공개서 등록 및 공개제도를 실시해오고 있다. 가맹본부가 제공하는 사업 정보를 공정위 홈페이지에 게재해 가맹점을 개설하고자 하는 예비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나 가맹사업 희망자들이 각 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를 일일이 열람해 정보를 비교·분석해야 하는 불편함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공정위는 정보공개서의 빅데이터를 가공해 가맹본부별 다양한 비교정보를 추출·제공하기로 했다.
‘가맹희망플러스’는 업종별로 수익성, 안정성 및 성장성을 한눈에 비교·분석할 수 있도록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 예비창업자가 시장 트렌드를 정확히 파악해 업종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또한 가맹본부 브랜드별 비교정보도 상세하게 제공하며, 가맹계약 체결시 가맹점주의 비용부담 내역도 함께 공개한다.
예를 들어 안경원, 피자, 햄버거, 치킨 중 어느 업종을 창업할지 고민하는 창업희망자라면 ‘가맹희망플러스’ 앱을 켜서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종을 찾아볼 수 있다.
햄버거 가맹점을 열기로 했다면 롯데리아, 버거킹 등 각 브랜드의 매출액 증가율과 가맹점주 비용부담 수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A브랜드 햄버거 가맹점을 열기로 했다면 서울시 사당동이 좋은지 흑석동이 좋은지 인근 햄버거 가게 현황, 매출 통계, 시간대별 유동인구 등을 비교해 결정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재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진흥재단이 운영하는 지역별·업종별 종합상권정보도 ‘가맹희망플러스’에 포함된다.
공정위는 “가맹본부 증가로 가맹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졌지만 정작 업종이나 브랜드별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다”면서 “가맹희망플러스는 공신력 있는 가맹사업 정보를 한데 모아 제공하기 때문에 정보탐색 비용이 대폭 절감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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