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교역 폭발적 성장… 해외직구도 크게 늘어

최근 중국 온라인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됨에 따라 수출 증대 및 판매처 다변화를 위해 국내 안경기업들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직 중국의 온라인 시장은 초기단계이고, 중국 당국의 전자상거래 수입정책 변경 가능성도 있지만 잠재성장력이 막대한 만큼 미리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 중국의 전자상거래 교역액은 약 20조8000억 위안(약 3674조 원)이다. 전 세계 최대 규모로 그 중 온라인 소매 매출액(B2C, C2C)은 약 3조8800억 위안(약 685조 원)으로 전년대비 약 33%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현재 중국의 인터넷 쇼핑 이용자수는 약 4억1000만명으로 전년대비 13% 성장했고, 연간 1인당 소비액도 1만 위안으로 전년대비 26%나 늘었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중국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중국 총수입액 10조4500억 위안 중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입액(B2B, B2C, C2C)이 약 9000억 위안으로 전년대비 무려 39%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직구 구매액이 전년대비 112% 증가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할 수 있다.
실제 우리나라 온라인쇼핑협회에 따르면 2015년 수출액은 5820억원이고, 이중 중국이 압도적인 1위다.
또한 한국은 중국 전자상거래 주요 수입국 중 미국, 홍콩, 일본, 영국, 호주에 이어 6위이지만 한국에 대한 중국인들의 우호적인 이미지와 좋은 품질로 매년 비중을 높여 나가고 있다. 중국 온라인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B2C 주요 플랫폼에서 Flagship 형태로 직접 혹은 대행기업을 통해 운영하거나 전매점, 전영점, 위탁 등 다양한 채널로 진출하고 있는 한국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안경기업들도 미리 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에 안경테를 수출하고 있는 한 기업 관계자는 “언어적인 문제와 법과 규정이 우리나라와 달라 쉽지는 않겠지만 중국 온라인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고 있고, 중국인들의 구매 물품 중 의류가 95%, 뷰티제품이 73%, 패션용품이 69%라는 점에서 안경제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규모가 상대적으로 영세해 도전 할 수 있는 안경기업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선점효과가 있는 만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철저한 준비는 물론 주의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다른 기업 관계자는 “한국의 예능, 드라마 등 한류만 믿고 진출을 시도하다가는 필패한다. 실제 여러 기업들이 의지를 가지고 중국시장에 도전했으나 성공기업이 많지 않다는 것이 그 증거다”며 “판매채널의 다양성 확보, 철저한 유통망 분석, 장기적 브랜드전략, 신규 마케팅 기법 등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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