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들의 만족과 기쁨이 저의 가장 큰 보람”

문턱 낮춰 다양한 고객층 확보… 가맹본부와 시너지 창출에 집중

충주시 임광사거리 인근에 위치한 쓰리팩토리 충주점은 지역주민들 사이에선 동네 사랑방으로 유명하다. 굳이 안경제품이 필요치 않은 상황에서도 틈틈이 안경원에 방문해 담소를 나누거나 개인 대소사를 논하는 고객들이 적지 않고, 일부 단골고객들은 매장이 분주할 경우 평소 안경원 구석구석을 파악해 온 경험을 살려 스스로 원하는 스타일의 제품을 착용, 선택하고 차를 마시거나 잡지를 보며 기다려주는 여유를 부릴 정도다. 이처럼 쓰리팩토리 충주점이 고객들과 거리를 좁혀 나갈 수 있었던 데는 현재의 자리에서 약 20여 년간 주민들과 함께 해 온 시간이 길기도 했지만, 그 보다는 모든 고객에게 한 걸음 더 먼저 다가가고자 하는 이상백 원장의 노력이 컸다. 이원장은 편안한 시생활은 물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것도 안경사의 몫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아무리 바빠도 고객과 최대한 소통하고, 이후 사후 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안경원과 자신의 소개를 간단하게 해주신다면?
“대구보건대학교 안광과 85학번으로 95년 충주에 왔고, 97년 현재의 자리에 안경원을 오픈한 후 지금까지 고객들과 함께 나이들어가고 있는 안경사다. 뭐 특별하게 내세울 것은 없지만 그래도 안경원의 역사가 있는 만큼 친하고 오래된 단골고객들이 다른 곳보다 많다는 것은 큰 장점으로 생각한다. 특히 내가 30대 중반, 40대 초반이었을 때 학부형으로 만난 고객들이 장성한 자식들을 데리고 올 때는 감사하게 여기고 보람도 크다”

- 최근에 쓰리팩토리로 상호를 변경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근처에 시청, 대규모 아파트 단지, 학교들이 있어 인근 상권이 과거 충주의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상권이 점점 분리되고 있는 추세다. 평소 안경원 역사가 긴만큼 무언가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보다는 이런 변화하는 외부여건으로 인한 위기감이 컸다. 여기에 불경기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점점 얇아지고 있다는 점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는 결심을 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 결국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다 생각하고 많은 고민과 여러 경로를 통한 정보수집을 통해 공장형 프랜차이즈인 쓰리팩토리에 가입하게 됐다”

- 가격경쟁력 확보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인가?
“당연히 중요하다. 개인안경원의 경우 소매에서 도매를 통해 물건을 사입 할 경우 양도 정해져 있고, 양에 따라 가격도 제각각이어서 불경기에 대응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장기불황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실제 고객들 입장에서 보면 상호 변경 후 약 30%의 할인 아닌 할인을 받고 있는데 매우 좋아해 해주신다. 고객 데이터를 열어보면 10년 전에 마지막으로 왔던 고객들이 다시 방문해줄 정도다”

- 프레임의 디자인이나 품질은 어떠한가?
“재오픈을 준비하면서 바빠 가맹본부에 제품 선택을 맡기려 했는데, 내가 직접 가맹본부에 와서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생각해서 다녀온 적이 있다. 가맹본부에서 제공하는 여러 제품들을 살펴보면서 어느 제품을 고르더라도 고객들의 마음을 쉽게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부분 놀라울 정도의 가격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디자인별, 재질별 다양성하게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티탄 제품들은 믿기지 않을 정도다”

- 60평대의 대형매장인데 두 명의 안경사로 일하는데 무리는 없는지?
“오픈 이후 신규고객이 많이 늘어 최근 신규고객 응대에 힘쓰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직접 자유롭게 제품들을 둘러보고, 착용해보고 도움이 필요할 때만 응대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아까 잠깐 이야기 했지만 안경원 나이가 20살이 넘어가니 단골손님들이 많다. 이분들이 먼저 자청해 기다려 주시는 등 배려를 해주시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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