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 심화가 기회로… 뷰티렌즈 탄력이 성장으로 이어져

지난해 프랜차이즈 렌즈전문점의 경쟁은 뜨거웠다.
국내 최대 렌즈전문점 오렌즈가 올해 200호점을 돌파하는 광폭행보를 보인데 이어 렌즈미, 렌즈타운 등 후발 렌즈전문점 역시 가맹점 수를 빠르게 늘려가며 고속성장을 기록했다.
현재 렌즈전문점 가맹점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오렌즈는 2010년 5월 1호 건대점을 오픈한 뒤 2016년 6년만에 200호점을 돌파하며 초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렌즈미 역시 150호점을 넘어섰고, 렌즈타운도 60여곳을 넘어서며 전년대비 2배에 육박하는 등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렌즈전문점의 고속성장은 경기불황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안경계에서 단연 돋보이는 행보로 더욱 눈여겨볼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렌즈전문점의 성장세는 2017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그만큼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기존 선두기업들의 가맹점 유치 경쟁이 뜨거워질 뿐만 아니라 렌즈전문점의 시장성이 좋은 만큼 렌즈나인 등 신흥 렌즈전문점의 진출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렌즈전문점의 성장은 경기불황 심화와 뷰티렌즈 성장에 탄력을 받아 급격한 성장세를 이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기불황의 여파로 규모가 큰 안경원 오픈에 부담을 느낀 안경사들이 비교적 적은 평수에 수익을 낼 수 있는 렌즈전문점 오픈에 눈을 돌렸고, 마침 뷰티렌즈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요가 늘어나며 성장의 타이밍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특히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는 3~7년차 안경사들이 그동안 모은 자금과 대출로 작은 렌즈전문점 오픈에 나서면서 렌즈전문점 성장의 불을 당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렌즈전문점은 적은 비용부담과 함께 본사의 마케팅 지원, 그리고 다양한 PB제품으로 브랜드 콘택트렌즈 대비 개별 제품의 수익성이 높은 것이 안경사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을 어필한 것으로 풀이된다.
렌즈전문점 관계자는 “2017년은 렌즈점문점의 성장과 함께 가맹점 유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신규 가맹점 유치뿐만 아니라 기존 가맹점의 안정적인 성장도 핵심 목표인 만큼 온라인, 오프라인 마케팅 및 PB제품 강화 등으로 가맹점주의 수익성 향상을 위해 본사차원에서 다각도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17년 전략을 단단히 준비한 만큼 렌즈전문점이 또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한 해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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