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시장 크기 및 누진 매출 커지고 객단가 상승

기대 속 어두운 전망도 커… 교육·프로모션에 집중

안경사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향후 국내 안경렌즈 시장에 대한 안경사들의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상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국내외 안경렌즈 제조사들의 주요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CEO들은 앞으로의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이를 알아보고자 서면조사를 통해 국내외 주요 안경렌즈 CEO들에게 ①2016년 국내 안경렌즈 전체시장을 ‘100’으로 보았을 때 2020년 예상치, ②2016년 누진렌즈 매출을 ‘100’으로 보았을 때 2020년 예상치, ③2016년 대비 2020년 안경렌즈 평균 객단가 전망 그리고 ④향후 가장 주력하고 싶은 사업분야를 묻는 조사를 진행해 보았다.

①전체시장 크기
안경렌즈 시장의 무게중심이 누진다초점 및 기능성 제품으로 이동하면서 전체시장 확대를 전망하는 견해가 3:2로 우세를 이뤘다.
‘140’이라 답한 한 CEO는 “매년 안경렌즈 업계는 10% 이상의 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다변화되는 시장의 상황 속에서 지금과 같은 속도로 RX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140’을 넘어설 것도 가능해 보인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기업 대표는 “국내 안경렌즈 시장은 정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구성장의 둔화, 라식 수술 등으로 단초점/여벌 렌즈에 대한 수요는 줄었지만, 반대로 기능성렌즈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라며 ‘100’이라 답했다.

②누진렌즈 매출
누진렌즈 매출 증가에 대한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 5명 중 4명이 최소 10% 이상을 예상했으며, 구체적 수치를 밝히지 않은 1명 역시 현재 안경업계가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중도적인 입장을 표했다.
설문에 응한 한 CEO는 “인구구조의 노령화로 인해 누진다초점렌즈 제품이 연간 6% 이상 성장률을 유지해 2016년 대비 3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으며, 가장 낮은 전망치를 내놓은 대표 역시 “노년인구의 증가와 안경사의 처방 노하우/전문성 증가 등으로 10% 가량 성장할 것이다”고 답했다.

③평균객단가
평균객단가는 누진 및 기능성 렌즈의 판매증가 등을 이유로 상승을 전망하는 견해가 3:2로 우세를 이뤘다.
‘높아진다’고 답한 한 CEO는 “노령화,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 증가와 같은 사회적 변화로 렌즈 제품 카테고리의 전문화 및 다양화가 가속화돼 제품 또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며 “현재도 단초점렌즈 단가 상승 및 누진다초점 렌즈 제품의 업그레이드로 객단가가 높아지는 추세다”고 답했다. 반면, 다른 기업 대표는 “안경렌즈의 양극화 현상이 고조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저가 구매 고객을 위한 프랜차이즈 PB렌즈와 고가 구매 고객을 위해 서비스를 갖춘 브랜드 렌즈가 주를 이뤄 평균적인 객단가는 지금과 비슷하거나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다른 견해를 보였다.

④주력 사업분야
마지막으로 향후 주력 사업에는 ‘안경사 교육’이 공통적으로 거론된 가운데, 안경원 프로모션에 더해 대소비자 마케팅을 주목하는 CEO들이 많아 눈길을 끌었다.
설문에 응한 한 CEO는 “다양한 지원책이 균형을 갖는게 중요하나 안경사가 교육이 모든 지원책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며 “결국 안경사 렌즈 업계의 대변자가 되는 것이므로, 안경사분들이 정확하게 알 수 있게끔 도와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한다. 이에 안경원 프로모션과 대소비자 프로모션을 안경사의 전문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교육과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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