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트렌드 한눈에 집약… 국산 안경테 브랜드 성황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시회(DIOPS 2017)가 지난 20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돼 22일까지 진행됐다.
대구시(시장 권영진)가 주최하고 (재)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원장 김원구)이 주관하는 제16회 대구국제안경전(이하 DIOPS)은 안경산업 분야 유일한 안광학 전시회로 지난 2001년 처음 개최한 이래 올해 16회째를 맞이했다. 국내 및 지역 참가업체 비중이 높았던 이번  DIOPS는 올해 참가업체 구성이 다양해지고 국내 브랜드 참여가 대폭 확대된 것이 특징이었다.
특히 사드보복으로 중국인 바이어가 대폭 감소했으나 국내, 특히 대구 브랜드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띄었다. 그동안 생산량 80% 이상을 OEM 방식으로 수출하던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와 디자인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전시회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DIOPS에는 안경 관련 220개사, 1천여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행사장에는 선글라스, 안경, 렌즈, 렌즈클리너 등을 한자리에서 보기 위해 국내외 바이어뿐만 아니라 학생들까지 다양한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DIOPS는 올해 ‘Change and Renew!’라는 콘셉트로 갤러리 부스 도입, 부대시설의 고급화 등 DIOPS의 고급화를 통한 한국 안경의 프리미엄화 이미지를 쌓았다.
해마다 최대 규모로 참여한 중화권 바이어가 정치 이슈로 감소한 가운데 완신광학안경유한공사, 완메이시선, 바오다오 등 도매상과 체인스토어가 개별 참가했다. 대만, 홍콩 등 동남아 바이어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사전등록했고 일본 체인스토어 1, 2위 메가네톱, 파리미키 등이 올해 물량을 발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안경소공인특화지원센터에서는 기술, 디자인, 아이디어가 뛰어난 8개 업체를 선별해 테마가 있는 단체관을 운영한 점이 돋보였다. 이 단체관에는 지역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 및 디자인을 보유한 중소기업들이 출품해 참관객들의 발길을 잡았다.
한편, 영남권 4개지부 보수교육이 20일과 21일 치러져 대구, 경북, 울산, 경남지역 안경사들이 DIOPS 전시장을 찾았다. 또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안경사들도 참관단을 꾸려 DIOPS를 방문해 안경사와 제조업체, 유통사간 상생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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