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테·선글라스·C/L 호조… 수출 다변화 노력 결실

올해 1분기 안경류 교역액이 지난해 2억1126만1000달러 보다 12% 증가한 2억3671만3000달러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품목에서 수출액의 증가율이 수입액 증가율을 웃돌아 내수경기 침체로 수출다변화에 나섰던 안경기업들의 노력들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항목별로 보면 안경테는 수출 3136만2000달러, 수입 1675만1000달러로 전년 4446만4000달러보다 8.2% 증가한 4811만3000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2위 수출국인 미국이 전년대비 -26.0% 성장했으나 일본, 홍콩, 영국이 각각 35.2%, 29.8%, 18.1% 증가해 전체 성장율 11.0%를 달성했으며, 수입은 일본과 이탈리아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중국, 덴마크, 독일 등이 크게 늘어 상승세를 이끌었다.
선글라스는 수출 1331만9000달러, 수입 6479만2000달러로 전년 6856만3000달러 보다 13.9% 증가한 7811만1000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홍콩 512.5%, 미국 99.7%, 중국 31.4%, 터키 99.1% 등 대부분의 시장에서 호조세를 보였으며, 수입은 최대수입국인 이탈리아가 3135만8000달러로 전년 보다 -9.5% 성장한 가운데서도 중국, 일본, 프랑스 등이 각각 14.4%, 80.3%, 22.7% 급증해 이를 상쇄했다. 안경렌즈는 수입이 2294만8000달러로 전년 보다 4.7% 증가했으나, 수출이 -22.6% 성장한 1221만1000달러를 기록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출에서는 주요 수출국인 중국, 미국, 일본 등이 전년대비 각각 -12.6%, -39.1%, -11.6% 등 큰 폭으로 하락해 감소세를 주도했으며, 수입에서는 중국이 5.3%, 태국 77.4%, 베트남 1.2%, 일본 20.2% 등 고르게 늘면서 성장세를 이끌었다.
매년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잠깐 주춤했던 콘택트렌즈의 올해 1분기 수출입액은 7533만달러로 전년동기 6054만2000달러 보다 12% 증가해 기대감을 높였다.
수출은 중국이 936만7000달러로 전년동기 보다 68.9% 상승하고, 독일이 207만4000달러로 29.8%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신규시장인 중동이 크게 늘어 상승폭을 키웠으며, 수입은 최대 수입국인 아일랜드가 2266만5000달러로 전년대비 무려 106.9% 성장하는 기염을 토하면서 총액으로는 30.3% 상승했다.
이에 대해 대구의 모 수출기업 관계자는 “내수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수출에 매진했던 업체들의 땀과 노력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주요시장에서 성적도 나쁘지 않았지만 그보다 신규시장이 늘면서 수출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사드문제가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예상하기 힘들지만 그 외 다른 지역에서는 크게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도 수출시장 다변화 노력을 계속해 국내 안경기업들이 체력을 키우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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