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7% 증가해… 경기지역 안경원은 41% 급증

전국의 안경원 수가 경기불황의 여파와는 상관없이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안경원 숫자 조사 결과 국내 안경원 수는 지난 10년 동안 2127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보건소에 등록된 안경원 개설수를 기준으로 한 조사에서 전국의 안경원 수는 2008년 7887개에서 2010년 8630개, 2013년 8813개, 2015년 8975개에서 올해 10014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가장 많은 안경원이 분포한 서울의 안경원 수는 2008년 1949개에서 10년사이 22% 증가한 2376개를 기록했다.
경기도는 18개 시도지부 중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기도 개설 안경원은 2008년 1518개에서 2017년 2150개로 41% 폭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경기도권 신도시의 성장으로 인구가 대거 유입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치솟는 서울 집값 상승 요인으로 서울 인구의 경기도 유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앞으로도 경기도내 안경원 수가 가장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같은 원리로 인천지역 안경원 수도 2008년 320개에서 2017년 439개로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부산지역의 안경원 수가 급증한 것도 주목된다. 부산 안경원수는 2008년 580개에서 2017년 730개로 10년사이 2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 안경원 수는 2008년 152개에서 2017년 261개로 71% 급증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광주 지역이 343개에서 499개로 두 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경남지역은 2008년 454개에서 2015년 532개로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해 496개로 감소로 전환했다. 경북 역시 2008년 454개에서 2013년 469개, 2015년 486개로 증가하다가 2017년에는 412개로 급감했다.
평균 증가율이 27%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광주, 울산, 인천, 전남, 충북을 제외한 강원, 경남, 경북, 대구, 대전, 부산, 서울, 전북, 제주, 충남지역은 평균에 못 미치는 증가세를 나타냈다.
2008년에서 2017년 10년간의 안경원 수를 놓고 봤을 때 경북지역이 6.7% 증가해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경남 9.3%, 강원 14.9%, 충남 15.6%, 전북 16.2%, 대전 18.2%, 대구 18.8%로 증가율이 20% 아래에 머물렀다.
한편, 제주특별자치시는 2008년 94개에서 10년간 20.2% 증가해 2017년 113개를 기록했으며, 2017년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세종특별자치시는 29개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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