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비치측 “C/L 공격적 마케팅 본사차원 지시 아니기 때문에 확대해석 자제” 부탁

(사)대한안경사협회 김영필 협회장은 지난  15일 다비치 본사를 방문해 김인규 대표를 만나 업계에 논란이 되고 있는 콘택트렌즈 가격 혼란에 대해 협조를 강력히 요청했다.
최근 일부 안경 체인이 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판매를 시작하면서 콘택트렌즈 시장의 유통질서가 무너지고,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안경원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경 체인업계의 대표주자인 다비치까지 비정상적인 영업 행태에 동참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회원들의 불만은 더욱 고조됐다. 이에 대안협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다비치가 안경업계에 모범을 보여 상생에 앞장서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하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 대안협 김한석 교육부회장, 박준철 품질검증위원장, 이양일 제도이사가 함께 해 회원들이 겪고 있는 고충을 전달하고 건전한 안경계의 풍토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전달했다.
다비치 관계자는 “업계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모 안경 체인에 대응하기 위해 일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본사 차원의 지시에 의해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사안이 아닌 만큼, 섣불리 판단하여 동요하거나 확대 해석은 자제해 달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안협측은 일부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진행되는 부분이라 치부하고 간과하기에는 그 사안의 중요성이 너무 크다고 판단. 회원들 역시 대형 체인인 다비치까지 원가 이하의 판매에 나선다는 것은 안경계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김영필 회장은 “대형 체인인 다비치가 안경계 전체의 발전과 상생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며 “안경계 전체의 발전을 위해 본사가 강력한 의지를 갖고 해당 지역 가맹점에 자제 요청을 지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회장은 “협회 역시 안경계에 올바른 유통질서와 상도의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자정 노력에 나설 것”이라며 “대국민 홍보도 강화해 이와 같은 일이 두 번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대안협 임원들과 김인규 대표 및 다비치 관계자는 콘택트렌즈 가격과 유통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며 장시간 의견을 조율했다. 이에 본사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일부 지역에서 원가 이하로 판매되고 있는 부분을 조속히 시정해나가기로 그 뜻을 모았다.
대안협은 앞으로도 안경계의 유통질서와 상도의를 무너뜨리는 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윤리위원회의 활동을 강화하고 대형 체인과 경쟁할 수 있는 공동 네트워크를 조직하는 등 회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경사의 위상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한다는 계획을 전했다.


성  명  서

안경계 유통질서 무너뜨리는
콘택트렌즈 원가 이하 판매, 즉각 철회하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콘택트렌즈 시장의 가격 혼란과 유통질서의 파괴로 안경원 피해가 심각하며 안경사의 생존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로 인해 안보건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해오던 안경사마저 동요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또한 안경사와 함께 안경계 전체의 시장을 성장시키고 장기적인 미래를 도모해야할 안경 체인이 오히려 안경사와의 상생은 외면한 채, 원가 이하라는 비상식적인 영업 행태로 안경계 유통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에 4만여 안경사들의 사기는 심각하게 저하됐다.

협회는 이러한 상황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일부 안경 체인의 악의적이고 상도의를 넘어선 행태에 대해 단호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고자 한다. 이에 협회는 안경사의 존립을 위협하는 안경 체인 업체에 원가 이하 판매의 즉각적인 철회와 콘택트렌즈의 가격 혼란에 대한 사과, 재발방지를 위한 합의에 동참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바이다.

아울러 안경계 전체의 발전보다는 눈앞의 이익에 현혹되어 자신들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업체와 단체가 있다면 더 큰 손해를 감내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

조속한 시일 내에 원가 이하의 판매가 철회되길 바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선되지 않는다면, 일부 안경 체인이 이기적이고 비정상적인 행태로 안경계의 올바른 유통질서와 상도덕을 저해하고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집회 등을 진행하여 강력하게 규탄할 방침이다.

다시 한 번, 소리 높여 강조한다! 대한안경사협회와 4만여 안경사들은 안경업계의 질서를 무너뜨리고 안보건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초래하는 모든 행위가 개선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2017. 06  (사)대한안경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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