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관계자들 전통 뿌리산업 ‘안경’ 재도약 기대

대구의 대표적인 뿌리산업인 안경산업과 섬유산업이 국정과제에 포함됨에 따라 이들 양대 전통산업의 재도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시절부터 대구의 뿌리산업인 섬유와 안경산업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후 안경과 섬유산업 지원을 지난 7월 국정운영 100대 과제에 포함시켜 지원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문재인 정부는 지역공약 이행방안으로 중앙과 지방의 상생 발전과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대한민국 실현을 위해 지역공약을 보완 발전시켜 단계적으로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구시의 경우 대구를 지속 가능한 품격 높은 혁신거점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전하며, 앞서 언급한 안경과 섬유의 혁신 성장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대구시는 이에 따라 대형 프로젝트를 만들어 정부에 제안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경산업 고도화를 위해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예산 1200억원을 요청하기로 했다. 첨단 스마트 아이웨어 솔루션 기반 구축에 1000억 원과 제품 표준화 및 브랜드 육성을 위한 한국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에 2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안경산업은 세계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특화산업으로 현재 북구 침산동과 노원동 일대는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전국 안경제조업체의 84.3%가 집적화되어 있으나 중국 저가 안경테의 세계시장 점유율 상승, ‘OEM’생산 증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지역 안경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절실한 실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대표뿌리사업인 섬유와 안경산업이 어려운 시기에 국정과제로 선정돼 업계의 기대가 크다”며 “문재인 정부의 공약사업이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한 선심성, 인기성 공약사업으로만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임기 전부터 대구 지역 연고산업에 큰 관심을 가지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이번 국정과제 발표에 안경이 포함돼 있어 공단 분위기는 매우 고무적이다. 안경 제조업체 관계자들 역시 이번에는 뭔가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오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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