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월 누적기준 400대 돌파… “새로운 제품과 시도로 보답할 것”

국내 대표 광학염료전문기업 봄광학(대표 박준철)이 백화점 및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업계에 잠식되고 있는 안경원의 선글라스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고자 출시한 컬러닥터(Color Doctor)의 판매량이 올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안경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컬러닥터는 안경사가 고객에게 가장 편한 색파장을 찾아주고, 이를 렌즈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기다. 태양광의 빛과 유사한 형태에서 다양한 렌즈 색상 체험을 통해 눈에 편안한 컬러를 선택하게 도와줌으로써 시각적인 부담을 완화시켜 주는 것을 특징으로, 다년간 자료조사와 연구 끝에 지난해 6월 처음 론칭된 이후 현재까지 오직 안경원에만 유통되고 있다.
컬러닥터의 올해 7월 누적기준 판매량은 이미 400대가 넘어섰다. 지난해 하반기 총 판매량이 약 100대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률 400%라는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이런 컬러닥터 돌풍 이유를 안경사들의 높은 만족도에서 찾고 있다.
먼저 가격 자체가 안경원에서 부담 없이 구입할 수 있도록 책정된 데다, 소비자들이 실제 체험을 통해 렌즈 컬러의 변화에 따른 차이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줘 고객의 신뢰감 확보 및 안경사 전문성 제고에 제격이라는 것이다. 실제 최근 봄광학이 올해 컬러닥터를 구입한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구매 동기를 묻는 자체조사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색파장 검사를 무료로 받은 후 선글라스 구매를 결정한 고객들이 많다는 동료안경사들의 추천’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디지털화’를 컨셉트로 올해 진행된 업그레이드도 한 몫 했다.
일례로 구버젼 컬러닥터의 경우 아날로그 방식이었기 때문에 ‘눈이 얼마만큼 부시다’ 등의 다소 애매모호한 표현으로 고객에게 설명해야 했지만,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고객님은 특정 빛의 컬러 및 강도에 대해 저항성이 00% 약하다’식의 응대가 가능토록 해 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이다. 여기에 국내외 주요 렌즈 제조사들이 안경원에 공급하고 있는 모든 안경렌즈의 컬러를 컬러닥터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점은 안경사는 물론 안경렌즈 제조사 그리고 안경체인까지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 됐다.
이외에도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컬러닥터가 안경업계 안팎으로 이슈가 되면서 지상파부터 각종 케이블 방송까지 두루 소개된 것도 큰 호재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봄광학 박준철 대표는 “지난해 시장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제한적으로 판매에 나서기도 했지만, 올해 안경사분들이 이토록 뜨겁게 성원해 주실 지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이런 성원과 지지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봄광학은 앞으로 컬러 전문기업으로서 늘 새로운 제품과 시도로 안경원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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