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그루밍족 등장, 선글라스 등 패션 시장 확대

트렌드에 따라 움직이는 소비시장 특성으로 탄생된 외모지수의 상품화로 중국의 전통소비재 시장이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되고 있다.
특히 뷰티케어 분야의 화장품, 패션 분야의 안경테·선글라스, 의류 시장의 변화가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중국 여성에 이어 남성까지 외모에 대한 욕심이 커지면서 뷰티케어 시장의 발전이 극대화됐다.
외모 중시 열풍으로 등장한 그루밍족(Grooming族)은 남성 뷰티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요소다. 그루밍족은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로, 마부(groom)가 말을 빗질하고 목욕을 시켜주는 것에서 유래했다.
‘외모 가꾸기’ 경제효과는 화장품 외 패션 산업 전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소비자의 소비 습관과 이념적 변화로 패션의 특수성이 높아져 의류, 액세서리 등 분야에선 기성품보다 디자이너 개성이 강조된 제품의 수요가 확대됐다. 이는 시장의 수익 증가로도 이어졌다. 
중국 소비자들은 의도적으로 브랜드 제품을 선호했고, 이를 위한 높은 프리미엄 지출도 감수하기 시작했다.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소비자의 이런 특성에 맞는 독특한 디자인 장점을 내세운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 중국 디자이너 브랜드 시장 규모는 300억 위안 수준이다. 2020년까지 26.70%의 성장률이 지속돼 9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력 교정이 주요 목표였던 중국 안경 시장도 옌즈 소비 트렌드에 맞춰 변화되고 있다. 기존보다 업그레이드 된 품질 외 패션 기능이 추가된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개성화, 브랜드화 특징이 뚜렷해졌다.
이와 관련 선글라스와 콘택트렌즈 시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중국 광학 안경 오프라인 소매시장 규모는 377억 위안으로 전년비 1.34% 증가했다. 반면 콘택트렌즈와 선글라스는 각각 6%, 3%로 광학 안경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선글라스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동시에 일반 안경보다 세련된 디자인을 갖춰 패션 액세서리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았다.
콘택트렌즈는 그간 안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으로 ‘안경 대체품’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눈동자를 더 크게 보이게 하고, 다양한 색을 표현하는 ‘미용 렌즈’로 불리며 ‘외모 가꾸기’ 소비 시장 수요에 부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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