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산업고도화 육성 20억·뿌리산업 경쟁력강화 43억 증액

내년도 지역 예산 배분을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활동이 한창이다.
국회 예결위는 예산안 조정소위의 회의를 열어 2018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 심사를 시작했다. 회의에선 문재인 정부의 첫 예산안을 사수하려는 여당과 삭감을 벼르는 야당 사이의 공방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행스럽게 안경산업과 연관이 있는 예산안은 증액돼 안경인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가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세부심사를 벌인 가운데, 산업자원과 과학 분야의 대구·경북(TK) 예산은 해당 상임위에서 상당수 증액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대구권 예산은 예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의락 의원(북구을)과 자유한국당 곽대훈 의원(달서구갑)의 공조로 정부안에는 한 푼도 없던 신규사업이 대구시 요청액대로 확보돼 소위로 넘겨졌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심의에서 △국가산단 마이크로그리드 구축(70억원) △뿌리산업 경쟁력 강화지원(43억원) △안경산업고도화 육성(20억원) 등 지역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주요 사업들이 대거 증액됐다.
국가산단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과 대구지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의 경우 정부안 예산은 제로였으나, 상임위에서 대구시가 요청한 87억원과 20억원 증액이 각각 이뤄졌다.
또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서비스 개선 및 의료산업 신시장 창출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확산 사업도 마찬가지로 정부안에 없는 신규 사업임에도 70억원이 중액됐다.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김광림 의원(안동) 측은 “설사 상임위에서 증액이 안된 예산안이라도 예결위 소위에서 증액이 가능하다”면서 “우선순위를 먼저 따져 보고 지역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 8월 안경산업 고도화를 위해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예산 1200억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계획했었다. 첨단 스마트 아이웨어 솔루션 기반 구축에 1000억원과 제품 표준화 및 브랜드 육성을 위한 한국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에 200억원을 투입해줄 것을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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