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안경테 가공공장·세종 렌즈 생산공장 화재 잇따라

건조한 날씨탓에 크고 작은 화재사고가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다. 최근 안경테, 안경렌즈 공장서 화재 소식이 전해지면서 안경계에도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오후 1시15분께 대구 북구 산격동 유통단지 내 2층짜리 안경코팅 공장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방국은 소방차 35대와 인력 65명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불은 공장 2층 내부와 천장, 기계설비 등을 태운 뒤 56분만에 꺼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지난 12월 9일에는 오전 9시 41분께 세종시 한 안경 렌즈 생산공장에서 불이 나 40분 만에 진화되는 사건도 있었다. 불은 공장 내부 60㎡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장 주변을 순찰 중이던 관계자가 검은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렇듯 화재가 집중되는 동절기를 맞아 경각심을 가져야 할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다. 안경원과 제조공장 퇴근 시 반드시 각종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하고, 누전차단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해야한다. 안경 제조공장은 신나, 페인트 등 인화성 물질이 많아 조그마한 불씨가 큰 불로 확대되기도 쉬워 화재예방과 같은 안전점검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남대문 지역과 같이 재래시장 등의 안경원 및 안경관련업체 밀집 지역에서는 특히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재래시장의 경우 상점이 밀집되어 있어 작은 화재에도 큰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5년간 연평균 47건 발생한 전통시장 화재 원인을 분석하면 전기적 요인과 부주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
때문에 화재로부터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내화구조, 난연재료의 사용, 방화구획의 설정, 소방관련 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안전기준을 준수하는 것이 기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더불어 안경원에서는 기본적인 경보 및 소화설비는 반드시 갖추고, 필수적으로 정기적인 소방점검을 받아 만전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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