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당선자가 내세운 16개 공약, 실천 행보에 안경인 주시

‘변화와 혁신으로 개혁하는 협회’를 기치로 내세운 기호1번 김종석 후보가 (사)대한안경사협회 제20대 협회장에 당선됐다.
지난달 27일 대전 선샤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사)대한안경사협회 제45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전국 대의원들은 제20대 협회장으로 김종석 후보를 선택했다.
이날 정기대의원총회는 전국 대의원 250명 가운데 233명이 참석, 앞으로 3년간 협회를 이끌어갈 협회장 투표를 진행했다.
협회장 선거에 앞서 오후 2시부터 제45차 정기대의원 총회를 시작했으며, 오후 6시부터 진행된 대의원 투표는 김종석·황인행 후보(기호순)가 각각 154표, 77표, 기권 1표, 무효 1표로 집계됐다. 지난 2월 본격적인 협회장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2명의 후보가 한치의 양보 없는 경선에 돌입, 최근 유례없는 선거전을 펼친 제20대 협회장 선거는 이로써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제 안경인들은 김종석 당선자가 선거 과정에서 내세운 16개 핵심공약을 향후 3년 동안 어떻게 실천할지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 당선자가 출마하면서 내세운 핵심공약으로 △대한안경사회 광고 심의위원회 발족 △협회 윤리부와 홍보부의 역할 대폭강화 △회원 신분증 발급 △기술료 청구 TF팀 구성 △65세 이상 근용 안경 건강보험 지원책 계속 추진 △삭제된 9개 항목의 조속한 복원 △보수교육 방법 개선 △상시 정책 공모의 포상제 실시 △고객관리 프로그램 레티나 무상 공급 △협회장 선거 직선제를 위한 TF팀 구성 △지부 운영 지원팀 구성 △복지부 및 공정위 등 유관단체들과 적극적 유대 강화 △협회 회관 확장을 위한 초석 마련 등이다. 
김 당선자가 내세운 다양한 공약중 가장 큰 이슈는 ‘차기 협회장 선출방식 직선제’ 공약이다. 협회장 선출 직선제로 전환요구는 안경사들이 그 동안 안경계 내부에서 꾸준히 목소리를 내온 것이 후보들의 공약으로까지 이어진 셈이다. 당선과 동시에 안경업계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협회장 직선제’ 공약을 내건 김 당선자가 향후 어떻게 풀어나갈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사)대한안경사협회장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간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안경업계 내부에서 선거 후유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또한 높다.
정책과 공약 대결의 장이 돼야할 선거가 상대 후보와 참모진들의 마타도어식 공격의 장으로 되기도했다. SNS상에서 마녀사냥, 묻지마식 약점을 들춰내는 등 도가 지나친 행동들이 몇 군데에서 목격됐다.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과 상처가 선거 이후 후유증으로 남아있다. 그 어느 때 보다 단합이 중요한 시점에서 선거결과가 안경사간 화합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김 당선자는 선거 과정에서 불미스러웠던 선거 후유증을 최소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당선자는 “이제 협회와 회원을 위하는 일이라면 몸을 던져 일하겠다. 협회장은 회원을 만날 때 치적을 말하는게 아니라 업권 수호와 미래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며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 앞으로 제가 준비한 16가지 공약을 하나하나 실천해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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