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시장조사와 브랜드 관리로 잠재시장 선점”

세계 시장에서 국산 콘택트렌즈의 입지가 눈에 띄게 성장했다. 국산콘택트렌즈 수출액은 2005년 1700만 달러에서 초고속 성장을 거듭해 2016년에는 1억5200만 달러까지 늘어났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중동, 유럽, 미주까지 메이드인코리아 콘택트렌즈의 브랜드 파워는 이제 글로벌 못지않다. 실제 몇몇 국가에서는 국산 콘택트렌즈가 수출 순위 1위를 기록하는 경우도 종종 눈에 띄고 있다. 
국산 콘택트렌즈의 위상 변화에는 시장을 개척하고, 입지를 다진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바탕이 되어 왔다. 국내 콘택트렌즈 기업들은 현재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콘택트렌즈 강국으로 입지를 다지기 위해 꾸준히 신시장을 개척하고, 콘택트렌즈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글로벌 콘택트렌즈 시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는 국산 콘택트렌즈를 재조명 시리즈를 기획함으로써 미래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함께 마련하고자 한다.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네오비젼(대표 김경화)이 해외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은 잠재력을 미리 인식하고, 오랜기간 시장 조사와 철저한 브랜드 관리를 통해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있다. 여기에는 탄탄하게 뒷받침 되는 기술력과 제품력이 있다. 중국,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이라크, 이란, 터키, 쿠웨이트, 사우디 아라비아, UAE, 오만, 카자흐스탄, 이집트, 남아공, 리비아,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멕시코,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페루, 칠레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는 네오비젼 수출의 핵심 해외영업팀의 이야기를 통해 네오비젼의 글로벌 경쟁력을 엿본다.

- 네오비젼 해외 영업팀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달라.
“현재 해외 영업팀은 6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반적인 업무 사항을 확인하고 이사님께 일일 보고를 올리며 주간 보고서를 작성하는 김형철 차장은 중동 지역 및 일부 동남아 국가, 남미국가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해외영업 관련 국가 지원 사업과 수출 보험, 원산지 인증서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중호 차장은 30여개가 넘는 바이어들을 관리하고 신규 업체 발굴에 중점을 두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해외 모든 국가의 등록사항을 관리하고 해외 영업팀과 생산 관리부의 원활한 업무연계를 담당하고 있는 김윤건 과장은 태국, 베트남 등 신흥국가 및 중국 지역의 일부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으며, 최근 일본 지역의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해외 영업팀의 홍일점인 고윤미 대리는 해외 영업을 통해 수주한 모든 주문건에 대한 공장 접수 및 출고를 담당하고 있으며 각 종 데이터 및 해외영업팀의 연간 실적 등을 종합하여 관리하고 있다. 차동현 주임은 네오비젼의 최대 매출 지역인 중국 지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유창한 중국어 실력과 탁월한 영업 능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매출 실적을 이루어 내고 있다.”
 
- 영업정책에 있어 네오비젼 무역팀만의 차별화 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신속한 의사 결정이다. 고객은 자신들의 요청 사항에 대해 언제나 빠른 피드백을 원한다. 해외영업팀은 이사님의 지휘아래 구성원 각자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신속한 보고와 피드백을 통해 주어진 문제에 대하여 빠른 시간 내에 최선의 의사 결정을 이루어 낸다. 현안에 대한 의사 개진에 있어 나이와 직위를 떠나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고 형식과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 이는 평소에 자유로운 팀 분위기와 스스로 일을 찾아 능동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해외 영업팀의 강점에서 비롯되지 않나 생각된다.”
 
- 네오비젼 콘택트렌즈가 가장 많이 수출된 국가는 어느 곳이고, 해당 국가에서 네오비젼 제품의 인기 비결은 무엇으로 보는가?
“핵심 수출국은 중국이다. 1999년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래 중국 시장은 매우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시장이다. 중국에서 네오비젼 제품은 믿을 수 있는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고급 브랜드로 인식되고 있다. 고객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의 품질에 최우선을 두고 있으며, 다양한 소비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매일 신제품을 연구하고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인기가 높은 만큼 fake 제품도 많은데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모든 제품에 정품 홀로그램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으며 매 순간 모니터링을 통해 fake 제품들의 유통을 차단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 중국 외에 국가별 수출 트렌드가 궁금하다.
“중동 지역의 경우 여성의 자기표현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 하지만 눈을 통해 자신의 미를 표출하려는 욕망이 강한 만큼 컬러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가 많고 강렬한 색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Natural color 를 지향하는 네오비젼이지만 이러한 지역은 그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하여 홍보, 판매하고 있으며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동남아 지역의 경우 중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다. 소비재에 대한 여성의 구매력이 높은 만큼 여성들이 주 고객인 컬러 콘택트렌즈의 경우 시장이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동남아 국가 여성들도 자신을 좀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으며 DIA가 큰 사이즈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태국의 경우 빅사이즈 렌즈에 대한 수요가 많아 특별히 그에 맞는 제품들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 앞으로 장기적으로 성장가능성이 높은 수출국은 어느 곳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남미지역 국가들이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 남미 지역 국가는 제품 등록이 어려워 진입이 쉽지 않은 지역이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만큼은 높이 살만하다. 남미지역은 보호무역 정책이 심하고 제품의 등록과 세관 통과가 까다로워 수출 진입 장벽이 높은 편이다. 하지만 남들보다 한발 앞서 제품을 등록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이 큰 지역이다. 또한 남미 사람들은 유럽 문화를 동경하는 편이라서 자신들의 눈동자 색상을 유럽인들처럼 바꾸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그리고 생활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낙천적이고 소비 지향적인 성향이 강하다. 이미 글로벌 회사들의 컬러 콘택트렌즈가 인기리에 판매 되고 있다. 현지 시장을 잘 이해하고 신뢰할 수 있는 비즈니스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한다.
“해외 수출을 시작한 이래로 네오비젼은 꾸준히 성장해 왔다. 대기업도 10년 넘게 흑자를 내면서 지속적인 매출 증진을 달성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네오비젼은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익을 창출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해외 영업팀은 네오비젼의 주축으로서 세계 시장을 누비면서 회사 발전에 공헌 할 수 있는 부서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해 나가도록 하겠다. 특히 2018년에는 계획 생산을 통한 체계적인 수주활동으로 한 단계 발전되고 세련된 영업 전략을 구사할 예정이다. 네오비젼은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2020프로젝트를 통해 과천에 신사옥을 설립하여 더 높은 이상을 향해 도전할 계획이다. 지속적인 공장 생산라인의 증설과 완전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으로 월 2천만개 생산 목표를 달성하여 전 세계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제품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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