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안실련은 지난달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경원 안경렌즈 연마 과정에서 발생한 폐수와 슬러지가 하수관에 그대로 버려지고 있는 실태에 환경부가 정부차원의 실태조사를 벌였음에도 이에 대한 결과를 공개하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또 “대구안실련의 실태조사 결과 발표 요구에사 환경부는 결과 등을 숨기기에 급급했다”며 “이는 환경부가 국민의 알권리와 환경오염을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구안실련은 환경부 조사를 근거로 대구 5곳, 세종 5곳, 수도권 12곳 등 총 22곳의 안경원에서 특정 수질유해물질 총 29개 항목 중 시안, 비소, 셀레늄, 납, 구리, 디클로로메탄, 클로로포름, 1.2 디클로로 에탄, 포름알데히드 나프탈렌, 페놀,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등 모두 12종의 특정 수질 유해물질이 다양하게 검출됐다고 밝혔다.
대구안실련 관계자는 “안경원 환경문제는 대구·경북뿐만 아닌 전국적인 문제로 환경당국이 안경원 환경오염을 방치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환경부는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조속히 발표하고, 규제 법률안과 정부차원의 근본적인 대책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