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력교정수술 인구 10만명 넘어서

지난달 언론보도를 통해 시력교정술 부작용에 시달리던 여대생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이 전해지며 라식·라섹수술에 대한 위험성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달 TV조선은 해당 사건을 보도하며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현재 국내는 라식·라섹수술을 받은 인구가 총 10만명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시력교정술을 받은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그만큼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병원에서는 무조건 부작용 없다, 안전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 많은 부작용 사례들이 공유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위의 사건만 하더라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여대생의 어머니가 직접 나와 인터뷰를 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여대생 딸 A양은 2년 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눈 주위 통증에 시달렸으나 병원은 부작용을 인정하지 않았다. A씨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의사 말은) 너가 너무 예민하다. 너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인 거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딸은 우울증에 빠졌고, 지난달 30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딸의 휴대전화엔 “시력교정수술의 위험성을 알리겠다”는 마지막 메시지가 남아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4년 전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살아가는 직장인 B씨의 이야기도 더해졌다. B씨는 “눈 주의의 근육뿐만 아니라 머리의 통증까지... 삶에 대한 의욕이 없어지기 때문에요”라며 수술 후유증을 호소했다.
A씨와 B씨의 사례처럼 시력교정수술 피해자 카페 회원은 5만 7천명을 넘어서고 있을 정도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실제 양쪽 모두 -7.5 디옵터 고도근시에 난시까지 있는 기자가 직접 병원 상담을 받은 결과, 세 곳을 돌았지만, 부작용을 경고한 건 1곳 뿐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해당 뉴스를 접한 안경사들은 “지난해부터 안경사의 업무 범위 등을 명확히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 내용에 의학계에서 집단 반발하는 등 안과와 안경업계와 경쟁구도에 있는 만큼 협회에서 이 보도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고 심도 있게 이를 대응의 방법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안경원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안건강을 책임지는 전문가로서 이러한 내용을 소비자에게 더욱 알릴 필요가 있다”는 등 다양한 의견들을 주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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