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 창업기업 ㈜화이바이오메드에 70억 투자

㈜인터로조(대표 노시철)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터로조는 지난 8일 포스텍(총장 김도연) 신소재공학과 한세광 교수가 창업한 ㈜화이바이오메드에 7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로조의 투자결정으로 기존에 한 교수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개발 연구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인터로조는 지난 2016년 6월 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이하 WC300)에 선정됐으며,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로 ‘망막질환 맞춤형 스마트 콘택트렌즈용 플랫폼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망막질환 맞춤형 스마트 콘택트렌즈용 플랫폼 기술 개발’은 콘택트렌즈에 적용이 가능한 마이크로 칩을 이용하여 외부와 무선으로 통신 가능하고, 바이오센서의 측정결과를 외부에서 연산이 가능한 기술이다. 바이오센서와 약물전달 시스템을 이용하여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까지 하나의 콘택트렌즈로 처리 가능한 최첨단 신기술이다. 지난 2월 1차 진도 점검을 진행한 결과 정량적 목표를 모두 100% 달성했으며, 2차년도 연구에 대해서도 계획 수정 및 변경사항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바 있다.
인터로조는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를 포스텍과 가톨릭대 의대 (위탁연구기관) 및 화이바이오메드 (공동연구기관)와 함께 연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도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연구 진행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화이바이오메드는 2014년 한 교수가 원진성형외과와 공동으로 질병 진단과 치료용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서울에 본사가 있고 포스텍과 서울성모병원에 연구소를 두고 있다.
한세광 교수는 “올해 9월까지 인터로조가 화이바이오메드에 지분 10%에 해당하는 1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60억원을 과제 연구비로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터로조는 화이바이오메드 주식 2300주를 취득 공시했다.
이번 투자결정으로 인터로조는 스마트 콘택트렌즈 상용화에 한 발자국 다가가게 됐다. 국제당뇨연맹(IDF)은 2017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약 4억2500만명의 성인(20~79 세)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2045년까지 6억29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만큼 인터로조의 당뇨치료용 스마트 콘택트렌즈는 상용화시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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