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명 인재에 1500여만원 전달 … “2040비전 달성해 지원 강화”

안경업계에서 대표적인 봉사전문가로 알려진 속초 천일안경원 김상기 원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한국늘사랑문화재단이 지난 9일 오후 3시 속초양양교육지원청 대강당에서 제38회 장학금 수여식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김원장은 어린 시절 가난 때문에 상급 학교에 진학하지 못하고 포기해야만했던 아픔과 이로 인해 방황했던 과거를 기억하며, 같은 불행을 겪고 있는 청소년이 더 이상 이 땅에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980년 가칭 천일장학회를 설립하여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이후 그 뜻을 높이 산 지인들과 각계의 후원으로 1998년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만이 아름답게 죽을 수 있다”를 캐츠프레이즈로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을 설립하고 현재까지 주의의 어려운 청소년 1087명에게 약 3억8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며 온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선사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재)늘사랑장학문화재단의 이런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 장학금을 받는 청소년들을 축하하고자 이원찬 속초 부시장을 비롯한 지역 공직 및 정치권 인사들, 성광감리교회 한중렬 목사, 강남베드로 병원 윤강준 원장, 세성세무법인 신충호 세무사, ㈜토마토디앤씨 황상엽 부대표 등 각계의 주요 전문가 및 김원장의 지인 등 약 11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여기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출마자들이 선거운동과 함께 정견발표의 시간을 가져 참석자들에게 기대치 못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축사에서 이원찬 속초 부시장은 “속초의 경우 인근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장학사업이 활성화 되지 못해 안타까웠는데, 김상기 이사장과 같은 분이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속초시도 지속적으로 장학금 규모를 키워 김상기 이사장이 가는 길에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도 “현재 재단에 준비된 장학금이 약 2억7000여만원 되는데, 이 자리를 빌어 재단 창립 40주년에 발맞춰 4억원으로 늘리는 2040비전을 선포한다”며 “뜻을 같이 하는 분들과 노력해 향후 미래의 동량인 학생들에게 더 큰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재단에 지속적인 지원 및 후원을 보내준 인사들에 대한 상패 및 감사장 전달식이 거행됐으며, 이후 전국 각지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학업에 정진하고 있는 37명의 학생들에게 격려와 함께 장학금 1480만원을 전달했다.
김상기 원장은 “힘든 순간마다 뜻을 같이하고 힘을 실어주는 고마운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오늘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한국늘사랑문화재단이 그 설립취지에 맞게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주며, 장차 국가 사회를 이끌어 나갈 인재로 성장해 가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관으로 매년 거듭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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