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지표와 다르게 대구 선글라스 수출액, 수입 앞질러

국내 안경시장에 선글라스 제품과 브랜드가 범람하고 있다는 설을 뒷받침할 수출입 현황 자료가 공개됐다.
2018년 5월까지 선글라스 수입액이 수출액의 무려 10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국산 선글라스 수출액은 1천317만 달러로 수입액 1억1천54만7천 달러의 12.4%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수입은 8.1% 증가했으나 수출은 33.1%나 줄었다.
이 기간 안경테 수출액(5천64만1천 달러)은 7.6% 감소하고 수입액(3천98만2천 달러)은 8.1% 증가했다. 안광학기기도 수출액(4천796만4천 달러)은 12.7% 줄고, 수입액(4천456만2천 달러)은 23.9% 늘었다. 반면 콘택트렌즈는 수출(7천779만3천 달러)과 수입(7천268만8천 달러)이 각각 23.7%와 14.5% 늘었다.
대구 안경테 선글라스 제조업체 S사 대표는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한 것이 현재 국내 선글라스 업체들이 고전한 주 요인으로 생각한다. 특히 수도권 안경업체들이 대거 중국산을 수입해 저가에 판매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시장이 난항을 겪고 있다”며 “수입 선글라스 제품이 과잉공급이 되면 제조업체, 도매 유통사, 소매 안경원으로 어려움이 가중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대구지역은 선글라스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경우 올 5월까지 선글라스 수출액은 284만4천달러, 수입액은 199만5천달러로 수출액이 더 많았다. 안경테의 경우 전국 수출액은 5천64만1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6% 줄었고, 수입은 3천98만2천달러로 지난해 보다 8.1% 늘었다.
대구 수출액은 3천805만2천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소폭 감소했으나 수입액은 3천98만2천달러로 8.0% 늘었다.
안광학기기는 전국 수출액(4천796만4천 달러)은 11.2%로 줄고, 수입액(4천456만2천 달러)은 23.9% 늘었다.
대구는 수출액이 71만5천달러로 1.5배 증가했으나 수입액(15만6천달러)은 38.3% 감소했다.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일반 안경테에 비해 선글라스는 수입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 국산 제품의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 마케팅 노력으로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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