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절이상과 굴절검사


Q. 돋보기를 오래 쓸 경우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

가끔 돋보기를 맞춰주면 처음엔 괜찮은데 계속 보다보면 뿌옇게 흐려진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는데 왜 그럴까요? 조절이 풀리면서 그렇게 되는 건가요? 그럼 add를 높여서 처방을 해야하나요? 그렇게 하면 뿌옇게 보이는 현상이 좀 사라질까요? 그럼 또 좀 어지럽지 않을까요?

A. 참고로 예를 든다면, 40세된 남자가 병원에 왔는데 최근들어 책을 오래 보면 흐려진다고 했고 전에 한번도 안경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한다. 우안시력 1.2, NPA는 우안 33cm/좌안 시력 1.2, NPA는 좌안 37cm이며 MR상으로 R: S+0.50D/L: S+0.25*45였고, AA 5D(프린스률로 측정)였다. 조절력은 5D인데 근점거리는 33~37cm 맞지가 않았다 CR을 시행하였다. CR상으로 R:S2.00/L:S+2.25로 CR과 MR사이에 무려 2.00D의 차이가 있었다. 잠복원시가 매우 컸던 것이다. 돋보기를 처방하려는 생각을 바꾸어 원거리 근거리 겸용, 단초점렌즈로 Rx) R: S+1.25/L: S+1.50 처방하였다. 위의 경우는 CR을 하지 않았다면 잠복원시를 발견하지 못하고 이중 초점렌즈를 처방할 뻔한 경우이다. 잠복원시나 과교정된 근시 안경에 실수로 이중 초점렌즈를 처방하게 됨을 주의해야한다.


Q. 소아 시력 검사의 요령

A. 검안에 대한 일반지식은 기본이겠고 그 위에 경험과 센스와 순발력이 요구되겠죠. 어린아이들과 평소 잘 지내는 편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겠구요. 유아의 경우라면 타각식에 온전히 의존해야 하므로 스스로의 실력을 자부할 수 있어야겠고 소아의 경우엔 환자의 지적발달 상태에 따라 자각적 검사 결과에 치중할지 타각적 검사에 치중할지 결정해야겠습니다. 아이들은 빨리 흥미를 잃고 지루해 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흥미를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데 사실 쉽지 않죠. 고생하면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갈 수 밖에 없답니다. 소아검사에 도움이 될만한 팁이라면 타각적 검사에 능숙해 져서 단시간에 최선의 검사결과를 얻어내는 거죠. 방사선 시표, 크로스 실린더 또는 균형 검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단안 및 양안 MPMVA를 통해 균형 검사를 하고 검영법/최고시력 등의 방법을 조합한 난시 검사를 할 수 있겠죠. 제대로 반응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적절한 처방을 하려면 순발력과 센스가 필요할 겁니다. 시력표를 안읽는 경우엔 읽기 싫은 건지 못 읽는 건지 알아봐야 겠죠. 읽을 수 있는데 안읽는 다면 ‘당근법’을 써보세요. 미국 아이들은 스티커를 좋아해서 ‘당근’대신 스티커를 상으로 주는 것을 봤습니다.

A. 어린이의 경우는 자각적 굴절검사를 할 경우 정말 어려운 손님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린이는 별로 검안해본 경험이 없어서 잘은 모르지만 책에서는 약간 봐서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몇자 적어 볼게요. 우선 상대가 어리므로 숫자시표보다는 그림시표가 나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린이의 경우는 읽을 수 있어도 안읽을 수도 있고 숫자를 잘못 읽을수도 있고 하니까 너무 믿기 보다는 주관을 가지고 검안하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그리고 숫자 3을 제외하고 잘못 읽는 것을 어린이가 숫자를 잘 못읽어서 일수도 있잖아요? 그리고 6을 9로 읽는 것도 비슷한 일일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과교정의 문제점은 단안으로 약 0.8까지 읽게하고 양안으로 1.0 정도까지만 읽게 하시면 별문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재확인 검사법은 꼭 해주셔야 되는 것입니다. 단안으로 검사를 하게되면 조절에 의해 과교정 될 수 있기 때문에 안개법이든 적녹검사든 양안균형 검사법이든 재확인 검사를 해주셔야 됩니다.

 

Q. 각막 반흔과 백내장의 차이점은?

A. 오늘 오신 손님 중에 동공 부위에 하얀 결절이 있는 분을 보았는데 백내장이 있는 것 같다고 그랬더니 저희 부장님 하시는 말씀이 백내장아니고 각막 반흔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각막 반흔이 생기면 시력에는 아무 지장이 없나요? 그런 사람은 병원으로 보내도 효과가 없겠죠?
각막 반흔은 외상이나 심한 안질환 후 또는 수술 후에 생기곤하는데 검은자 위에 하얀 결절모양을 띠고 있으므로 육안으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치가 동공 내측에 있다면 시야와 시력 손상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제거하거나 각막이식 수술로 처치합니다만 예후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또한 환자의 대부분이 심한 콤플렉스를 갖고 있으므로 잘 모르면서 자꾸 묻거나 하는 것은 실례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만 각막 반흔이 있는 눈이 시력이 없다면 정보전달차원에서 넌지시 뷰티렌즈를 권할 수도 있습니다. 백내장은 육안으로 관찰하기는 힘들고 펜라이트나 레티노스토프, 슬릿램프, AR의 특수한 화면으로 쉽게 관찰 할 수 있습니다.
각막 반흔과 달리 수정체에 백태가 있어 반사 빛이 통과하지 못한 검은 그림자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백내장도 시력이 0.8 이상 나오거나 중심부가 아닌 바깥 쪽의 발생이라면 차트에만 조용히 메모하고 환자에게 굳이 알려서 걱정거리를 만들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면 진행속도가 빠른 것은 예외입니다.
단지 나중에 시간 나실 때 안과 한번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릴 수는 있겠지요. 그리고 각막 반흔이나 백내장으로인해 AR의 수치가 일정하게 나오지 않거나 에러가 생길시에는 레티노스코프를 사용해 보실 것을 권합니다.


◆ 미용컬러렌즈

Q. 블랙서클 착용자인데 동공 윗부분을 가려요

블랙서클 착용자의 경우로 특정 렌즈 착용시 너무 밀착이 되어서 뺄 때 힘들었고 뻑 소리가 난다고 느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른 회사 제품들은 전혀 그런 느낌이 없었지만 약간의 처짐을 보였어요. 그림이 동공의 윗부분을 가려서 약간의 시야 방해가 생길정도거든요. 동공의 크기는 정상적인 크기였고, 누액도 적당한 것 같고, 케라토메터로 봤을 때 10초에서 15초 사이에 상이 흐려지더라구요.

A. 미용 컬러렌즈를 처방 할 때 우리가 간과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동공 사이즈입니다. 또한 각막 정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지요. 일반적으로 미용 컬러렌즈의 경우 일반 시력 교정용에 비해 두꺼운 편인데, 두께로 인해 상안검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지요. 제가 임상적으로 살펴보니 안검이 타이트한 환자의 경우 미용 컬러렌즈를 착용하면 귀하방으로의 이탈이 발생하던군요.
이렇게 이탈이 발생하여 동공 부위 안 쪽으로 채색된 부분이 들어오게 되면 선생님께서 겪으신 그러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경우 각막이 밀착이 되어서 움직이지 않는다고들 생각하시는데 구면 소프트의 경우에도 회전은 발생합니다. 그 방향은 귀쪽 방향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처방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환자에게 미용컬러렌즈를 착용하고 야간 운전을 하지 말 것을 말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간이 되면 동공이 확장되므로 눈을 갑자기 돌렸을 경우 자칫 렌즈가 미처 따라오지를 못해서 일시적으로 시야를 가리게 되어 사고로 이어질 수 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씀을 드린다면 미용 컬러렌즈의 처방은 제목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아주 약간 스팁하게 처방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서클렌즈를 착용하면 가렵데요

몇주전에 있었던 일인데 한 여대생이 왔었는데 맨 처음 서클렌즈를 찾더라구요. 보여주고 한번 착용해보겠다고 해서 시착했습니다. 그런데 렌즈는 처음이라고 해서 제가 여러 가지 묻고 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자세, 위치 다좋은데 렌즈가 눈에 닿는 순간 계속 눈을 깜빡거리는 거예요. 그래서 그때만 좀 참으로가 했는데도 30분가 깜빡이더라구요. 그래서 이유를 물었더니 손님이 렌즈가 눈에 닿으면 간지럽다고 합니다.

A. 콘택트렌즈를 처방할 경우 인공누액을 떨어뜨린 때나 안검의 탄력 정도를 확인하기 위해 안검을 뒤집거나 할 때 눈을 심하게 감는 환자들이 간혹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과민반응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특히나 RGP착용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Q. 같은 서클렌즈에서 한쪽만 이물감 느껴요

렌즈를 끼고나서 오른쪽은 괜찮다고 하는데, 왼쪽이 계속 이물감이 느껴진다고 하네요. 혹시나 해서 세척을 하고 다시 썼는데 눈에 계속 무너가 거렬 있는 것 같다고…

A. 좌우를 바꿔 끼워도 계속 한 쪽이 그렇다면 베이스 커브가 안맞아 그런 경우가 아닐까요? 대부분의 써클렌즈들이 8.60커브가 맣은데 플랫한 렌즈는 상당한 이물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눈 속에서 렌즈가 접힐 것 같은 불안감도 느낍니다. 다시한번 고객의 K값과 비교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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