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콘택트렌즈 관리용품 전년대비 127% 급증

지난해 미세먼지가 자주 발생하면서 관련 보건용품 생산이 급증했다. 특히 렌즈세척액과 마스크의 생산량이 전년의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렌즈세척액 등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125억원으로 전년(55억원) 대비 127% 늘어났으며, 보건용마스크 등 마스크 생산실적이 381억원으로 전년(187억원) 대비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이러한 증가 요인에 대해 “최근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하면서 호흡기, 눈 등을 보호하기 위한 관련 제품 수요가 커진 것이 생산실적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입실적도 지난해 대비 1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콘택트렌즈 관리용품은 치약제, 붕대, 반창고 등 위생용품, 생리대에 이어 수입실적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금액은 2016년 1887만달러에서 2017년 2123만달러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부적으로 한국알콘의 옵티프리익스프레스액이 891만달러, 바슈롬코리아의 리뉴후레쉬용액이 508만달러, 한국알콘의 옵티프리리플레니시엠피디에스액이 170만달러로 상위 30위 수입품목 현황 각각 2, 6,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내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1조4703억원으로 전년(1조9465억원) 대비 24.5% 감소했다. 그동안 의약외품 분야에서 약 20%를 차지하던 염모제, 탈모방지제, 욕용제, 제모제 등이 지난해부터는 화장품으로 관리돼 생산실적에서 빠진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치약제가 지난해 생산된 전체 의약외품의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내복용제제(20.2%), 생리대(17.7%), 붕대·반창고(8.5%), 가정용 살충제(6.3%) 등 순이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