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주중 한국대사 “한국 안경업계는 고향집 같은 곳”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나라 중국, 국내 업체 진출 지원 돕겠다

국내 안경업계에 명예 안경사로 잘 알려진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가 이번 중국 북경광학전 취재를 위해 중국에 방문한 본지 취재팀을 전시회 기간에 직접 주중 한국대사관으로 특별초청 했다. 취재팀은 지난 11일 오후 4시 중국 북경 조양구에 위치한 주중 한국대사관을 방문, 노영민 대사를 대사관 관저에서 만나 그 동안의 근황과 한·중 관계, 동북아 정세, 그리고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명예 안경사로서 국내 안경사들에게 전하고픈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 세계에 각국에 존재하는 한국 대사관은 외국에 있는 우리나라의 작은 정부 역할을 한다. 공무원의 여러 부처가 해외로 나와서 각 부처에 맞는 각국 정부와 한국정부간의 일이나 외교관들이 해당 국가 공무원이나 기업인들을 만나 자국 이익에 맞게 협상 하거나 정부 공식적인 채널로 일을 하는 곳이 바로 해외에 위치한 대사관의 역할이다.
전 세계 수백개의 나라 중 한국과 정치 경제적으로 가장 밀접한 국가로 중국, 미국, 일본이 꼽힌다. 그래서 이들 국가의 대사의 경우, 대부분 현직 국가 수반인 대통령의 마음을 가장 잘 읽는 최측근의 인물이 내정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정치적·경제적으로 한국과 가장 긴밀한 우호협력 관계의 국가이다 보니 지난해 6월 주중 대사 내정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이기도 했다. 결국 대통령과 2012년 후보 경선캠프에서 인연을 맺은 최측근 노영민 전 의원이 지난해 주중 한국대사로 낙점됐다.
전 정권의 사드 문제 등 정치적으로 한중 관계가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중국에 부임한 것 아니냐는 물음에 노영민 대사는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대사직을 맡았었는데, 한-중관계가 원상회복되고 있는 중이서 다행이다. 현재는 중국내 교민행사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그리고 그 동안 끊어졌었던 중국인 관광객들의 한국 방문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에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노 대사는 명예 안경사라는 별칭 때문이었는지, 여전히 한국의 안경업계와 안경사들에게 대한 관심을 보였다. 특히 북경 박람회 취재팀이라 중국 박람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노 대사는 “전 세계 나라들 중 한국이 교역하는 국가중에 중국 교역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많은 물동량이 오고가는 나라다. 미국과 일본이 합친 것 보다 2배가 큰 나라다. 그만큼 중국이라는 나라는 한국내 기업들에게 중요한 나라이자, 무궁무진한 가능성의 나라다. 한국의 기업들의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며 “한국 안경업체들도 얼마든지 중국으로 수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코트라나 해외 수출을 돕는 기관이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혹시 한국기업이 중국으로 수출에 애로사항이 있을시 대사관에서 측면 지원을 해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꼭 도울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노영민 대사의 국내 안경업계에 대한 애정과 관심도 많았다. 노 대사는 “한국의 안경업계는 제 자신이 법안을 내놓았던 이력도 있지만, 타 업종 업계보다 고향 같은 곳이고 특별한 애정이 있는 업계다”며 “저와 주중 한국대사관의 역할은 한-중 관계의 발전에 전력으로 경주해 중국과 관계의 꽃을 피워 국가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현재 비록 몸은 잠시 타국에 떨어져 있지만, 언젠가 다시 한국에 들어가 안경업계와의 인연을 이어갔으면 좋겠다. 멀리서 응원 드린다”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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