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루션 - 안정피로 감소 및 고관여 제품 처방을 위한 Tip

 

 

■ 성  명 | 박종훈 안경사
■ 근무지 | 로데오안경(서초 남부)
■ 경  력 | 5년차


저희 안경원 주변에는 회사들이 많아요.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분들이 근거리 업무 시 피곤하다고 하다고 호소하셔서, 니콘 BLUV PLUS 같은 안정피로 감소렌즈들을 제안하는 게 저희 안경원의 모든 안경사 선생님들에게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어요.

[안정피로 감소렌즈 ‘니콘 BLUV PLUS’를 제안하게 된 이유]

근용시 안정피로를 호소하신 이번 근시 고객님의 이전 렌즈 원용 교정시력은 0.8이었어요.
이런 경우 이전 안경의 (-)도수가 부족해지면서 원용 시력은 감소했지만, 근거리를 보기에는 더 편해지셨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피곤하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안정피로를 유발하는 요인에 대해 문진과 검사를 진행했는데, 컴퓨터 시각 증후군(Computer Vision Syndrome) 증상에 일치하는 요인이 많았어요.

 

CVS(Computer Vision Syndrome) 증상

·두통
·흐림 또는 복시
·작열감
·안정피로
·눈부심
·눈물 흘림
·건조안
·잦은 순목

 

가장 큰 이유는 시선 이동으로 인해 발생되는 초점변화와 디지털 스크린 사용에 따른 안정피로가 있었어요. 하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시 발생되는 고스트 이미지와 색감 변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BLUV 재질로 선택했고, 트라이얼 렌즈 검사를 통해 실제 고객이 가장 편하게 느낀 +0.50D 도수변화 타입으로 제안 드렸어요. BLUV PLUS는 도수변화가 부드러워 근시 도수 증가에도 착용 시 편안해하셨고 또한 안정피로 감소 및 눈 보호에 만족하시고 1조 착용하신 후에 추가로 1조 더 주문하시더라구요.

[안정피로 감소렌즈의 착용 만족감을 높이는 방법]

안경렌즈의 착용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문진, 굴절검사, 피팅 그리고 프레임 상태 등 이 있어요. 즉 안경렌즈의 만족감을 높이려면, 초점의 갯수와 제조사별 설계 등에 따라 다른 방식이 필요해요. 먼저 굴절검사의 경우에, 기존 단초점렌즈와 새로운 기능성렌즈의 도수가 같다고 하더라도 만족감이 다를 수 있어요. (+)도수변화를 가진 기능성렌즈들은 일반 단초점렌즈에 비해, 원용부에서도 (+)도수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완전 교정에 가깝게 처방하는 게 더 좋았어요. 특히 선명한 원용시야가 필요한 근시안의 경우, 간혹 근시 저교정은 원용 흐림이 발생시켜 클레임의 원인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저희가 신경 쓰는 부분 중 하나는 기능성렌즈 제안할 때, 반드시 사위검사를 진행해요. 근거리에서 내사위인 경우에는 조절 부담 뿐 아니라 폭주 부담도 함께 감소시켜 양안시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안정피로 감소효과가 정위에 비해 높은 편인 것 같아요. 반대로 근거리 외사위가 높은 경우에는 폭주여력과 AC/A비를 확인해서 처방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번 사례의 경우에는 조절성 안정 피로 뿐만 아니라 거리 변화에 따라 초점이 선명해지는 과정에서도 많이 피곤해 하셨어요. 그래서 조절력이 충분하더라도  조절 용이성 검사 등을 진행해서 기대값보다 낮은 분들에게는 BLUV PLUS 같은 기능성 렌즈를 처방하시면 이전 렌즈들 보다 더 편하게 느끼실 거에요.

프레임의 경우에는 (+)도수변화의 안정피로 감소의 이점과 왜곡 감소의 편안함을 동시에 주려면, 적은 경사각과 너무 가까운 정점간 거리는 피하시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렌즈 설계가 우수해도 착용자가 불편해하면 클레임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경사각은 4~5도 정도는 확보되는 테, 코 받침이 있는 테가 적합하다고 꼭 구매 전에 말씀드리고 제안해요. 추가로 PD에 따라서도 적합한 프레임을 제안드려요. 실제 PD가 작은 분이 기능성렌즈를 착용했을때, 동공 중심이 안경테안에서 코 쪽에 너무 치우쳐져 있으면, 원용부의 경우 측방시할 때 원치 않는 수차나 프리즘 현상이 증가할 수 있고, 근용부의 경우 시야영역이 테에 의해 제한될 수 있어요. 그리고 반대로 PD가 너무 큰 경우에는 폭주량 등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런 경우에는 오히려 PD를 포함한 피팅 파라미터를 적용할 수 있는 릴랙씨 네오 시리즈를 권해드리면 다른 기능성렌즈보다 더 만족감을 높일 수 있어요.

[안정피로 감소렌즈를 선택하고 제안하는 Tip]

BLUV PLUS의 경우에는 안정피로 감소 기능 뿐 아니라 눈 보호 기능으로도 설명할 수 있어요.
우선 제품명이 쉬워서 Blue light와 UV를 동시에 차단한다는 점을 고객분들이 쉽게 이해하셨고, 니콘 브랜드 렌즈라는 점에서도 많은 분들이 믿고 구매하셨어요.
처음에는 BLUV툴을 활용해서 안경렌즈가 블루라이트 차단하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면, 많은 분들이 관심을 보이세요. 그래서 꼭 먼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소를 보여드리고 설명을 시작하는 게 좋아요. 이어서 눈 보호관련해서는 블루라이트에 대한 유해성과 망막 등의 눈의 기관과 연결시켜 쉽게 안내해주세요. 고객은 안경원에서 건강에 대한 정보를 얻는 것에 흥미로워 하시는 것 같아요.

그리고 클레임에 관해서 제가 들은 유일한 불편사항은 원용 흐림이였는데, 모두 완전 교정에 가깝게 재처방해서 해결이 됐어요. 간혹 흐림과 동반해서 울렁임을 호소하는 분도 계시는 데, 저의 경험으로는 임의로 OH를 조정하시기 보다, 원용 도수를 정확하게 교정해주시는 것이 더 효과적이였던것 같아요.


‘누진 1교시’ 독자분들을 위한 메시지

"주말에 뭐 하셨어요?"
제가 자주 하는 말인데, 저는 고객과 이야기 하는 게 즐겁고 좋아요.
고객의 생활에게 많이 관여할수록, BLUV PLUS같은 고관여 렌즈를 제안하기 쉽고 자주 제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안경사는 시각적 불편함을 해결해주는 전문가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객의 불편함을 알고 싶고, 또 줄일 수 있는 안경렌즈와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드리고 싶은 욕심이 생겨요. 이게 제가 생각하는 안경사라는 직업의 정의이자, 곧 전문성이고 실력이 된다고 확신해요. 

저희는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만나지만, 고객에게는 저희 안경사가 2~3년 착용할 안경을 책임지는 유일한 시력 전문가이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고객에게 관심을 갖고 궁금해하시다보면 어느 순간 고객을 위해 기능성 렌즈를 자연스럽게 제안하시는 스스로의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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