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이미지 이용해 100주년 상징… 독립운동 의미 되살려

2019년 올해는 특별한 해다. 기해년 황금돼지띠 해를 넘어, 100년전인 1919년 3·1운동이 있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지 100주년이 되는 해다.
지난 1일 서울 광화문 광장 100주년 홍보탑 앞에서 ‘그라피티 퍼포먼스’가 열렸다. ‘그라피티’는 벽이나 화면에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대통령 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한완상 전 통일·교육부총리)는 광화문 광장 100주년 기념사업 홍보탑 앞에서 가로 8미터, 세로 2.4미터 규모의 ‘그라피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그라피티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시작을 알릴 작가는 그라피티 아티스트 레오다브(LEODAV, 본명 최성욱)로 윤동주 시인, 유관순 열사, 이한열 열사, 김구 선생 등 역사적 인물들의 초상으로 주목 받아왔다.
이 날 그라피티는 김구 선생의 눈과 안경을 모티브로 하여 숫자 100을 형상화하는데 2019년이 100주년임을 선포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았다.
한쪽 벽면에서 레오다브 작가의 그라피티가 완성되어 가는 동안, 반대쪽 벽면에서는 일반 국민들이 참여해 완성하는 그라피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기념사업추진 위원회는 100주년을 기념하는 국민들의 특별한 마음과 간절한 염원 한 마디 한 마디가 모여 향후 100년을 나아갈 힘이 담긴 큰 메시지가 완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작가 레오다브는 “독립운동가 시리즈를 해오면서 가장 큰 목표는 독립운동가를 최대한 멋지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것”이라며 “3·1운동과 임정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의 첫 날에 그 의미 있는 한 보를 내디디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틀 동안의 한시적인 행사였지만, 김구 선생의 시그니쳐 아이템인 ‘안경’을 이용해 역사를 되돌아보고 2019년 시작을 알리는 의미 있는 행사로 평가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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