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택트렌즈 이론

Q. 콘택트렌즈와 관련된 각막 침윤
A. (1)무균적 각막 침윤
무균성 침윤은 보통 경계가 분명한 1mm이내 크기의 융기된 상태이며, 정상 각막 상피로 덮여 있어 플루레신에 염색되지 않는다.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증상이 없다. 그러나 감염성 침윤은 무균성 침윤에 비해 더 크고 경계가 불명하며 활동성을 띤다. 증상으로 통증이 심하고 플루레신에 염색된다. 진단은 세극등현미경 소견에 근거한다. 치료는 무균적 침윤의 경우 콘택트렌즈 착용을 중지하면 저절로 치유되고 대개는 치료를 요하지 않는다. 세균성 침윤은 강력한 항생제 치료가 요구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초기에는 피해야 하지만 시축이 침범되거나, 시력이 위협된 때, 감염 가능성이 제거된 후에는 점안 스테로이드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2) 원형 침윤 웨슬리 링
각막의 주변부에 전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 원형의 모양을 보여준다. 각막의 원형 침윤은 포도상구균의 급성감작, 아칸토아메바 각막염, 헤르페스 각막염, 알러지 반응, 그리고 면역질환(류머티스성 관절염, 쉐그린 신드롬) 등과 연관되어 나타난다.


Q. 안검과 그 부속기의 합병증

A. 렌즈에 의해서 안검에 나타나는 하병증은 매우 드물지만 렌즈가 오염되거나 잘못 끝맺음한 렌즈의 표면 때문에 생길 수 있다. 즉 렌즈와 안검과의 기계적 마찰을 위해서 안검에는 유두비대나 안검하수가 생길 수 있다.
(1)콘택트렌즈 유두 결막염
연속착용 소프트콘택트렌즈 착용자에서는 약 13%가 생기지만 RGP 렌즈 착용자에서는 약 2% 정도 나타난다. 증세는 초기에는 매우 미약하며 약간의 충혈과 검결막의 부종이 보이나 진행될수록 검결막내 유두가 커지고 수가 증가하게 된다. 첫 증상으로 상안검판이 충혈되는 것으로 알 수 있고 점차 진행되어 퍼지게 된다. 치료하지 않고 그냥 두면 거대 유두 결막염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 질환은 렌즈의 산소투과성에 반비례해서 시작된다고 하며, 환자에 따라 감수성이 달라 환자 개개인의 감수성이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초기에는 발견하는 것이 완전한 치료의 필수 요건이다. 우선 렌즈 착용을 중지하는 것이 증상을 감소시키는데 중요하며 그래도 임상 증상은 몇달간 계속될 수 있다. 새로운 렌즈로 바꾸거나 렌즈를 착용하는 스케줄을 다시 시작해 보고 렌즈 세척을 더 자주 하게 한다. 심한 경우에는 항염증 점안액과 크로몰린소디움 점안액 등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는 치료하더라도 회복이 안되고 다시는 렌즈 착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2)안검하수
렌즈에 의한 기계적 손상때문에 상안 검의 조직이 비후되거나 부종이 생겨서 나타나며, 렌즈를 착용한 눈의 안겸열이 작아 보여 미용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데 렌즈 착용을 중지하면 소실된다.
(3)안검염
전형적인 지루안검염은 염증 소견이 있는 안검염의 비늘 모양 깍지가 있고, 아이봄선염은 마이봄선 기능 장애로 발생한다. 안검 질환의 환자들은 안검 주변부의 두께 증가 및 혈관 증가, 마이봄선의 막힘 등으로 안건조, 작열감, 가려움증을 호소한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서는 마이봄 렌즈 밑에 축적되어 각막을 자극하게 되며, 눈물층의 변화를 일으켜 병을 악화시킨다. 치료는 베이비 샴푸로 안검을 청결하게 하고 마이봄이 녹을 수 있게 안검의 온열마사지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것은 하루에 두세 번 필요하다. 심한 경우 국소적인 테트라사이클린 연고나 경구용 테트라사이클린의 복용이 필요할 수 있다. 단지 마이봄선 염이나 안검염의 존재가 콘택트렌즈 착용의 금기가 될 수는 없으나 주의가 필요하다.
(4)안구건조증
안건조증이 콘택트렌즈 착용 전에 발견된다면 렌즈의 착용은 어렵다. 그러나 임상적으로 안건조증의 경우 수분 함량이 적은 얇은 소프트콘택트렌즈를 착용하여 치료하는 경우도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눈은 눈물층의 변화를 일으키며, 각막의 저산소증으로 인한 락트산의 각막축척, 각막의 민감도 둔화에 의한 눈물 분비의 감소, 콘택트렌즈 보존액에서 분비되는 화학 독성 등으로 안건조증의 증세를 느끼는 가성 안건조증인 경우가 많다.
진성 안건조증이든 콘택트렌즈에 의한 안건조증이든 간에 눈물량의 감소는 독소의 양을 증가시키며 눈물의 농도증가는 각막 상피 장벽을 파괴시킬 위험이 높아 그 원인을 가능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 누진렌즈

Q. 누진에 대한 질문

누진 손님 말씀이 어지럽고 머리 아프다고 하시네요. 해가신 다초점 3개다 같은 도수 입니다.
R: +0.25(0.8 이상)/L:+0.25(사고로 시력이 나오지 않음), ADD 양안 +1.50입니다. 색깔은 갈색 투톤 (60%) 사용중이구요. 문제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사용하시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셨다는 겁니다. 그런데 요새 들어 아침에 일어나서
1. 가까운 곳을 보시면 어지럽다고 하십니다. 오후가 되면 괜찮고요.
2. 오른쪽에 작은 먼지라도 붙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십니다(그래서 하루에 5~6번은 물로 씻어 닦는다고 하네요) 참고로 이분 하시는 일이 건축설계 게통이라서 정밀한 작업 및 머리를 많이 써야 한압니다. 나이는 50대 정도이고 술을 즐기시는 편입니다. 왼눈을 편하게 좀 해달라고 하시네요.

A. 안압이 원인일 수도 있으니 안과에 가셔서 안압 검사를 하시라고 해보셔요. 또는 안경테 커브 안쪽으로 커브집계로 잡아 드려보세요. 아마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러나 안경의 조제나 휘팅 상태의 변화로 인한 문제가 없다면 안압을 비롯한 착용자의 안기능에 어떤 좋지 못한 이유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안과의 정밀 검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안경의 광학적 문제점이 없나도 정검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코팅막의 균열만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일 테니까요.

A. 손님이 예민하신 분이시기 때문에 생활하시는데는 원거리용을 착용하시고, 작업용으로는 ADD를 하시면 훨씬 더 편안하고 효율성 있는 업무를 보실 수 있지 않을까요? 누진은 이제 그 분한테 맞지 않는 듯 싶네요.


Q. 8△BI이 있는 40대 중후반의 남성의 누진렌즈

40대 중후반의 남성분이시고, 쓰고 계시던 안경도수는요 R:-2.75-0.50*30/L:-4.75-0.50*120, Add +0.75, 렌즈 종류는 호야 고굴절 wide누진렌즈를 착용했습니다. 3~4년 전부터 안경을 쓰면(원용안경) 왼쪽 눈이 쉽게 피곤을 느끼셨습니다. 하시던 곳에서 다시 검사하고 렌즈를 바꿔도 증상이 호전되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런던 중에 2년 전에 위의 누진렌즈로 하셨는데요, 누진렌즈도 왼 쪽 때문에 몇 번 바꾸셨다고 하셨습니다. 문진을 끝내고 검사를 했는데, 검사도수는 R:-2.75-1.00*30/L:-4.50-1.00*90 8△BI(마독스로드로 검사) Add: +150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분이였기 때문에 일주일 후에 다시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 후에 재검을 해도 8△ 정도의 사위가 나타나면 우선 누진렌즈는 비싸니까. 일반 원용안경에 프리즘 렌즈 말고 일반 중굴절이나 고굴절렌즈에 초점을 이동해서 증상에 호전이 되는지 보기로 했습니다(1△ 정도 초점 이동을 할 생각이거든요) 어떤 분께 여쭤보니까 왼 쪽의 난시축이 기존에 쓰고 있는 축이 120도고 지금 써야 하는 축이 90도니까 프리즘 교정안해도 이분이 느끼는 증상은 많이 호전이 될 것 같다고도 하시던데… 이분이 다시 오시면 어떤 검사나 문진을 더해야하나요?

A. 혹시 프리즘을 처방하시게 되면 반드시 여력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절대로 단초점 렌즈 초점이동을 해서 하진 마세요. 단초점렌즈를 초점이동하면 한점에서만 그 프리즘만큼의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안경을 착용하고 있을 때 시선은 여러방향을 보지 않습니까? 반드시 프리즘 렌즈를 주문하셔서 하셔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단초점렌즈의 초점이동과 프리즘 렌즈의 차이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A. 좌우안의 부등시량이 꽤 있네요. 상하사위 교정을 위해 slab-off 가공이 필요한 듯 합니다. 또 이분의 우위안은 아마도 오른쪽 눈인 듯 하네요. 저 또한 우위안이 오른 눈 인데 모든 상황에서 주시선이 오른 눈이라 습관처럼 주시물체를 오른 쪽에 두는 것이 편하더군요. 그리고 호야 와이드라면 원, 근용부의 측방에 수차를 밀어 넣어 원용부와 근용부에 넓은 구면을 만드는 방법의 수차 집중식의 설계가 아닌가 싶습니다. 중간부에 비점수차와 왜곡수차를 집중하므로 중간거리 물체가 희미하고, 머리를 움직일 때 상이 흔들려 보일수 있습니다. 가공방법은 같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A. 첫 검사후 일주일이 지나 다시 검사한 결과 오른쪽은 도수가 같고 왼쪽이 축만 100도로 측정되어 90축이 아니라 100축으로 주문, 가공하였습니다. 기존에 끼고 계신 누진렌즈가 원거리 초점을 맞추느라 그랬는지 근용부가 일부분 잘려 있었습니다. 제 딴에 이분이 가까운곳의 불편을 호소하셨기 때문에 근용부가 잘리지 않게 가공을 해드렸는데, 조금 지나쳤는지 오른쪽 눈을 볼 때 너무 흐리다고 하시더라구요. 한가지 의아한 것은, 가까운데 보실 때는 좌, 우 모두 잘 보이신데요. 어쨌던 지금 오른쪽만 재주문해놓은 상태고 좌안 100축으로 해준것에는 만족하시고 선명하다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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