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안경 이정수 원장, 개인 SNS 수석 작품 올려 화제

강이나 바닷가의 돌밭 또는 산중에서 기이하게 생긴 돌을 수집해 그 묘취를 즐겨 사랑하는 취미를 사람들은 ‘수석(壽石, 또는 水石)’이라 부른다.
고전에 삼국시대부터 수석을 즐기는 애석 문화가 있었다는 고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수석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최근 안경업계에도 이런 수석을 즐기는 인물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대표적인 고 안경 수집 전문가로 안경인들 사이에 잘 알려진 한빛안경 이정수 원장이다.
고안경 수집 취미와 함께 수석 모으기에도 일가견이 있는 이 원장은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개인 SNS에 안경 수석 작품들을 한점 한점 업데이트 하면서 일반인들이 보기에 신기한 ‘안경 수석’을 노출하기 시작했다.
이 원장은 “수석은 크게 여섯 가지로 나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수석의 유형이 바로 산수경석이다. 한 개의 작은 돌에 산수 경치의 어떤 양상이 상징적으로 축소되어 나타나 있는 돌이다. 즉, 깊은 골짜기나 낭떠러지, 하나의 산봉우리를 이룬 것, 여러 개의 봉우리가 산맥으로 이루어진 것 등이 있다”며 “또 물형석(物形石)이 있다. 돌이 무슨 짐승이나 곤충·새·사람 또는 탑 같은 옛 유물 등 온갖 삼라만상의 형상을 닮은 것 같아 오래 볼수록 더욱 그러한 영상을 짙게 풍기는 돌을 지칭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일반에게 소개한 안경 수석의 경우, 무늬석에 해당한다. 무늬석은 사람·고목·새·짐승·꽃·수풀·달·별 등 온갖 자연 만상이 무늬로써 뚜렷이 아로새겨진 돌이다. 무늬는 색채를 지닐수록 좋다. 회화적이고 시정(詩情)이 넘쳐야 한다. 제가 보유하고 있는 안경수석 역시 눈 모양과 안경 모양이 돌에 무늬처럼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색채석(色彩石), 추상석(抽象石), 전래석(傳來石)이 있다고 이 원장은 전했다.
이 원장은 서울 인사동과 장안평 등 골동품 시장에서 이미 수석 분야 유명한 콜렉터이자 애호가로 꼽힌다.
이 원장은 “제가 안경인이다 보니 소장하고 있는 수석들 중에 안경 수석이 가장 많이 애착이 간다. 남들이 볼 때 아무 의미 없는 돌일 수 있지만, 그 돌에 안경 무늬가 새겨져 있어 하나의 의미가 될 때 짜릿한 쾌감을 느낀다”며 “옛 선인들은 돌은 굳고, 곧은 덕을 가졌으므로 군자의 벗이 됨이 마땅하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셨다. 저 역시 앞으로도 이런 수석의 의미처럼 자신을 갈고 닦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수석 수집의 의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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